패션 화보

리한나, 친아버지에게 800억원대 소송을 제기하다

2019.01.18

by 황혜영

    리한나, 친아버지에게 800억원대 소송을 제기하다

    가수 리한나가 아버지를 고소했습니다. 게다가 약 800억원이 넘는 손해배상액을 청구했죠.

    친아버지를 고소하다니?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리한나의 본명은 로빈 리한나 펜티, 아버지는 로널드 펜티입니다.


    이번 소송의 중심엔 이들 가족의 성 ‘펜티’가 있습니다. 물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성이지만 펜티×푸마와 새비지×펜티, 펜티 뷰티 등의 사업을 시작하면서 ‘펜티’는 리한나의 상표로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리한나가 ‘펜티’라는 성을 사용해 사업에 성공한 후, 갑자기 아버지가 성 ‘펜티’와 ‘리한나’의 이름을 무단으로 팔아 수백만 달러를 취득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애초에 ‘펜티’를 상표로 정식 등록했고, 사업상 권리는 아버지가 아닌 자신이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평범한 아버지였다면 딸을 위해 이를 존중했겠죠? 하지만 로널드 펜티는 리한나의 동의 없이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펜티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이름을 팔아 ‘리조트 호텔 서비스’와 라틴아메리카에서 열리는 15회 공연을 성사시키죠. 계약금이 무려 150억원이 넘었다고 하네요.

    아버지도 자신의 사업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요? 문제는 이렇습니다. 그가 15회나 성사시킨 공연의 주인공이 이런 계약에 대해 들은 적도, 전혀 동의한 적도 없다고 밝힌 리한나라는 것! 


    리한나는 아버지가 자신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이를 계속 무시했고 제삼자들에게 그들이 운영하는 회사는 “리한나와 그녀가 운영하는 브랜드의 제휴사”라고 거짓 광고를 했다고 합니다. 참다못한 리한나가 결국 아버지를 상대로 소송까지 하게 된 것이죠.


    사실 리한나와 그 아버지의 관계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녀는 지난 2012년,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과 복잡한 부녀 관계를 토로한 바 있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모든 걸 가르쳐줬어요.” “아버지가 엄마에게 나쁜 남편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이 저에게는 훌륭한 아버지였죠”라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죠.

    결국 딸에게까지 상처를 주게 된 로널드 펜티. 그가 운영하는 ‘펜티 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할리우드 #빚투, 가수로서의 커리어와 사업 모두 승승장구하고 있는 리한나로부터 시작되는 걸까요?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Splash New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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