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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주목해야 할 단 하나의 #10YearsChallenge

2019.01.21

by 황혜영

    모두 주목해야 할 단 하나의 #10YearsChallenge

    최근 SNS를 타고 큰 인기를 끌었던 ’10YearsChallenge(도전 10년)’.

    10년 전과 현재 모습을 비교하는 포스팅이 유행하자 셀러브리티들도 자신의 예전 모습을 팬들과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엔 만삭의 몸으로 출산을 앞두고 있었지만, 완벽한 몸매와 복근을 되찾은 제니퍼 로페즈.

    남자에서 여자로, 평생 잃어버렸던 성 정체성을 되찾은 케이틀린 제너.

    귀여운 꼬마 숙녀에서 성숙한 어른이 된 모델 위니 할로우와 가수 두아 리파.

    10년 전 처음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마일리 사이러스와 리암 헴스워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10YearsChallenge(도전 10년)’의 인기가 계속되던 중, 몇 가지 충격적인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정작 주목해야 하는 것은 셀러브리티들이 10년 전에 비해 얼마나 더 늙었는지, 얼마나 더 예뻐졌는지, 얼마나 더 성공했는지가 아니라 ‘지구의 기후 변화와 환경이 10년 전에 비해 얼마나 더 악화되었는지’를 인식해야 한다는 포스팅이었죠.

    지구 온난화로 10년 전에 비해 심각하게 녹아내린 빙하.

    기온 상승으로 빙하 면적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북극곰들. 특히 기후 변화로 주식인 물개가 없어진 북극곰들은 굶주림과 멸종 위기에 봉착해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수면이 점점 높아지는 반면, 인구 증가로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같은 호수의 사진이라고 하기엔 현저히 다른 모습 아닌가요? 얼마 남지 않은 이런 호수와 강마저 살충제와 농약, 비료로 점점 오염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번엔 사람이 살고 있는 토양으로 돌아와볼까요? 남미와 중앙아프리카의 숲은 벌목과 산림자원 채취로 그 면적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산소를 제공하고 요즘처럼 미세먼지로 오염된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하며, 때로는 산사태와 가뭄, 홍수로부터 피해를 막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나무까지 개발을 이유로 무분별하게 잘려나가고 있죠.

    하지만 놀랍게도 10년이 아닌 10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플라스틱. 수백 년이 지나도 자연 분해되지 않은 채 지구 환경을 오염하고 해양 동물의 목숨을 계속 위태롭게 하는 주범입니다.

    그 외에는 모든 것들이 너무나 빠른 속도로, 위험할 만큼 심각하게 변화하고 있죠.

    미국 민주당의 뉴저지주 상원의원 코리 부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래와 같은 사진을 공유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2029년이 되기 전에 이런 ’10YearsChallenge(도전 10년)’가 우리의 현실이 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가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지구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고 싶다면, 어제 시작했어야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도 너무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강경하고 고무적인 태도로 목표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어서 시작합시다.”

    사람들은 어쩌면 지속 가능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시간이 10년도 채 남지 않았을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환경이 파괴된다면, 과연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까요?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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