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여름에만 휴가 즐기던 시대는 지났다. 우린 언제 어디서든 쉴 수 있다. 멋진 호텔만 있다면!

@Four Seasons Hotel Kuala Lumpur

빽빽하게 밀집된 고층 빌딩이 여의도 스카이라인을 연상케 하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그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1위를 차지하던 88층 높이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와 도심의 KLCC 공원이 맞닿은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지난해 7월, 포시즌스 호텔 쿠알라룸푸르가 문을 열었다.

‘황금의 삼각지대’라는 표현에서 예상할 수 있듯, 호텔은 도시 중심부에서도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는 65층짜리 복합 빌딩 안에 있다. 로빈슨 백화점과 이세탄 백화점,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큰 수리아 KLCC 쇼핑센터까지, 이 모든 곳이 걸어서 3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면?

물론 호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여행의 지나친 설렘과 피로감을 상쇄시킬 안락한 룸 이다. 포시즌스 호텔 쿠알라룸푸르는 우아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에 말레이시아 전통 소재와 문양에서 영감을 얻은 이국적 요소로 객실 209개를 완성했다.

게다가 이곳을 찾은 손님이라면 굳이 ‘쿠알라룸푸르 맛집’이나 ‘카페’를 검색할 필요가 없다. 신선한 열대 과일과 해산물 요리를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뷔페 ‘큐레이트’와 셰프 지미 웡이 이끄는 중식당 ‘윤 하우스’, 인스타그램에 최적화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이는 ’더 라운지’처럼 미슐랭 스타에 버금가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이미 호텔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아시아 최고의 바텐더 중 한 명인 아시시 샤르마가 선보이는 칵테일을 맛볼수 있는 ‘바 트리고나’와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야외 수영장은 말할 것도 없다. 말레이시아 전통 마사지와 최첨단 트리트먼트를 결합한 스파 또한 도무지 호텔을 벗어날 수 없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 합리적 가격으로 야외 수영과 스파, 쇼핑, 미식을 즐길 만한 ‘호캉스’ 스폿을 찾고 있다면? 이보다 더 완벽한 곳은 없다!

@Four Seasons Resort Langkawi

‘안다만해의 진주’로 불리는 말레이시아의 섬 랑카위. 동남아시아 최초의 유네스코 지질공원이 있는 탄중루 해변의 북동쪽, 오롯이 자연으로 둘러싸인 이곳에 포시즌스 랑카위 리조트가 자리한다.

로비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휴대폰 카메라를 내려놓기 힘든 이국적인 건축 디자인은 스페인 알람브라 궁전에서 영감을 얻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 아라비안 스타일이 혼합된 독특한 컬러와 소품으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 것 같은 황홀한 느낌마저 선사한다.

포시즌스 랑카위 리조트의 특별한 점 중 하나는 이곳에 머무는 내내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랑카위의 동식물 연구가와 함께 하는 맹그로브 투어와 정글 트레킹, 스쿠버다이빙과 윈드서핑까지! 리조트 안팎에서 즐길 수 있는 수상 스포츠가 매우 다양하다. 액티비티 대신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인적이 드문 프라이빗 비치나 성인 전용 풀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리조트에 비치된 자전거를 타고 섬 주변을 돌아보다가 해가 질 무렵엔 바닷가를 마주한 레스토랑에서 현지 재료로 만든 음식과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칵테일을 꼭 즐겨보길. 리조트를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않아도 섬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