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io, Mendini
“좋은 디자인이란 시와 같고 미소와 로맨스를 건네주는 것이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산업 디자인의 거장인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 날,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비고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며 산업 디자인, 가구, 건축, 패션 등 경계와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 세계를 선보인 인물. 그의 이름보다 그의 남긴 작품들은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한다.
밀라노에서 태어나 밀라노 공대에서 건축을 전공한 순수 밀라네제 출신으로 다소 늦은 58세에 멘디니 아틀리에를 설립하며 포스트 모더니즘의 중심에서 위대한 작품들을 탄생시키기 시작했다. 알레시의 대표적인 와인 오프너 ‘안나 G’를 비롯해 클래식과 그래픽이 만난 프루스트(Proust) 의자, 4가지 색의 균형미가 느껴지는 마카오네(Macaone) 테이블, 설치 작품으로 보이는 아물레토 조명, 기어 S 시계뿐 아니라 네덜란드의 그로닝거(Groninger) 박물관 등등. “당신의 개성을 잃지 마라. 옛 것을 그리워하지 말라. 많은 사물을 사랑하라. 끊임없이 반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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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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