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주목할 만한 ‘아트테이너’ 5인

2021.03.24

by 오기쁨

    주목할 만한 ‘아트테이너’ 5인

    연예 활동을 하면서 미술에 대한 재능도 발휘하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아트(Art)와 엔터테이너(Entertainer)를 합쳐 ‘아트테이너’라고 부르죠. 취미로 그림을 그리다가 미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아트테이너를 모아봤습니다.

    # 솔비

    최근 월드 투어 전시 개최를 확정하고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솔비. 아티스트로는 권지안이라는 본명을 사용합니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녀는 방송 활동을 쉬는 동안 미술 학원에 다니며 그림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붓이 아닌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솔비. 201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화가이자 퍼포머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솔비는 2015년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셀프 콜라보레이션’ 장르를 개척하고 작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페인팅 퍼포먼스 <레드>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를 본 스페인 출신 화가 마누 알게로가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두 사람은 올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하이퍼리즘 바이올렛’ 시리즈 작품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유럽에 체류하면서 월드 투어 전시를 위한 작업과 새 음반 작업을 진행 중인 솔비. 오는 4월 유럽을 시작으로 뉴욕, 서울에서 전시를 엽니다.

    # 구혜선

    연기자, 영화감독, 가수, 작곡가, 소설가 그리고 화가. 구혜선의 이름 앞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습니다. 그만큼 예술 방면으로 다재다능한 그녀는 미술에 대한 애정이 깊습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개인전 작품 25점의 판매 수익금을 한국미술협회에 전액 기부하고 한국 미술 발전에 힘쓸 정도.

    연출과 음악 작업 외에 그녀는 2009년 첫 전시회 <탱고>를 개최하고 홍콩과 상하이 등을 오가며 꾸준히 전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2017년 개최한 <다크 옐로우(Dark Yellow)> 전시회는 인간의 감정 중 순수성과 공포, 자유를 주제로 미술 작품과 사운드를 융합한 신선한 형태의 전시로 호평을 받기도 했죠.

    # 하정우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미술계에서도 인정받는 하정우. 아티스트 잭슨 폴록, 장 미셸 바스키아를 좋아해 따라 그리면서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작품은 인물화가 특히 많고 강렬한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이에 대해 하정우는 “저는 배우이고, 캐릭터를 연구하고 표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그림에서도 자연스럽게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 첫 개인전을 연 그는 작가 데뷔 5년 만에 100점이 넘는 그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3년 뉴욕에서 전시한 그림은 모두 판매됐고 당시 최고가 1,8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죠. 1년에 한 번 이상 개인전을 열고 매년 아트페어에도 참가하는 부지런한 화가, 앞으로 선보일 작품 활동이 기대됩니다.

    # 이혜영

    이혜영은 가수로, 연기자, 패션 사업가로 활약하다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그때부터 시작한 미술 작업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강렬한 색감과 초현실적 주제가 눈에 띕니다.

    2015년 첫 개인전을 연 이혜영은 “3년 반 동안 매일 10시간씩 넘게 그린 작품은 다 일기장 같은 아이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작품 중 가장 비싸게 판 그림은 무려 2,000만원. 미술 작업 외에도 갤러리처럼 섬세하게 꾸민 집 인테리어와 디자이너 경력만 봐도 그녀의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 나얼

    앨범 재킷부터 뮤직비디오, 앨범 포스터 등을 직접 디자인한 나얼. 브라운아이즈가 정식으로 방송 활동을 하기 전인 데뷔 초, 그는 미술 전시회와 콘서트를 결합한 ‘갤러리 쇼케이스’를 열었습니다.

    나얼은 어려서부터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계원조형예술대학 매체회화과를 졸업한 나얼은 단국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조형예술학 석사를 땄습니다.

    지금까지 10회 이상 개인전을 열었고, 지난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트페어에도 참석하는 등 미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표갤러리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