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전자레인지만 있어도 집밥 요리를 먹을 수 있다

2020.02.04

by 송보라

    전자레인지만 있어도 집밥 요리를 먹을 수 있다

    가정 간편식이 다양해지면서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나 전기 오븐에 넣을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일회 용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비닐은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는 가장 큰 주범이죠.

    그러다 보니 간편식 전용 용기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전자레인지와 전기 오븐 사용이 용이한 식기를 간편식 전용 용기라고 부르는데요. 전자레인지로 라면을 끓이거나 냉동식품을 데우는 데 적합하게 만들어진 제품이에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그릇에 넣고 돌리기만 하면 마법처럼 짠! 요리가 완성되어 나오는 ‘신기방기’한 용기도 있습니다. 궁금하시죠?

    밥 한 끼 먹기 너무 힘들어… 뚝딱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마법 지팡이 같은 게 없을까?

    글라스락 ‘렌지쿡’

    가볍게 시작해봅시다. 겉으로 보기에는 기존 전자레인지용 유리 용기와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용기와 뚜껑 모두 열 손실이 적은 내열 강화유리로 만들어 금방 만든 볶음밥과 덮밥류가 더 오래 따뜻하게 유지된다고 하는군요. 막 독립해 찬장 안에 그릇이 하나도 없다면 글라스락 렌지쿡부터 마련하는 것도 괜찮겠군요.

    막 완성된 덮밥이나 볶음밥을 옮겨 담고 15분이 지나도 여전히 따뜻하다고 합니다.

    에비스 ‘파스타 메이커’

    이탈리아 영화에 나올 법한 파스타 면 뽑는 기계를 상상했나요? 파스타 면은 마트에서 사면 돼죠. 마트에서 파는 파스타 면을 넣고 물만 부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면이 완벽하게 삶아진다고 합니다. 그동안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적당하게 삶아졌는지 벽에 던져보며 전전긍긍하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칩니다. 모양도 방법도 너무 단순해서 의심스럽지만 사용 후기는 정말 간편해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호언장담합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저장 용기의 자태.

    뚜껑의 구멍으로 파스타 면 1인분을 계량합니다.

    면과 물을 담고 전자레인지에 돌립니다.

    뚜껑의 틈새로 물을 따라내면

    잘 삶아진 파스타 면 완성!

    다이소 ‘밥찜기’

    그동안 햇반에 쏟아부은 돈이 아까워집니다. 다이소의 전자레인지 밥찜기. 포장지에 정확한 양과 사용법이 자세히 적혀 있어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나무랄 데 없는 밥이 완성되죠. 전자레인지에 넣기 전에 밥을 20분 정도 불려야 해서 성격이 급하거나 건망증이 있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크기에 밥 짓는 내내 분주한 밥솥에 비하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간편해요.

    렌지메이트 ‘프로’

    안 되는 요리가 없습니다. 마법의 냄비라 부르고 싶군요. 꽤 알차게 구성돼 있습니다. 가장 매력적인 건 그릴 팬. 사방으로 기름이 튀고 집 안 가득 냄새를 풍겨서 구이 요리를 하지 않게 되는데요. 그릴 팬 위에 생선을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프라이팬에 구운 것과 똑같은 생선 요리가 완성됩니다. 중간에 한 번 뒤집어줘야 하지만 그 정도 수고는 감수할 만합니다.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송보라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Big Virus, Range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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