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하이힐 그리고 무지외반증

2019.04.05

by 오기쁨

    하이힐 그리고 무지외반증

    마릴린 먼로가 말했죠. 하이힐을 누가 발명해냈는지 모르지만 모든 여자들은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야 한다.” 여자라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마성의 하이힐. 그러나 섹시함과 자신감을 얻는 대신 발 건강을 잃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힐을 많이 신으면 체중이 발 앞쪽으로 쏠리면서 엄청난 부담을 줍니다. 신발은 걸을 때 체중을 발바닥에 고루 분산하고 바닥에서 오는 충격을 완화하는데요,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으면 바닥에 닿는 면이 줄어들고 특정 부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문제가 생기는 거죠. 또 높은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의식중에 발가락에 힘을 주는 습관이 더해지면서 발 건강이 악화된답니다.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몸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척추가 휘거나 골반 불균형, 오자형 다리 등 다리에 변형이 오는 것.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무지외반증입니다.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엄지발가락 관절이 돌출되는 형태가 되는데요, 심할 경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구두를 신더라도 5cm 이하로 굽이 낮은 걸 신는 게 좋습니다. 하이힐을 꼭 신어야 한다면 2시간 이상 신지 말고, 중간에 잠깐씩 벗어서 발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답니다.

    또 발을 잘 감쌀 수 있는 부드러운 가죽 소재의 신발이 좋아요. 무엇보다 사이즈가 딱 맞아야 발에 부담이 덜 간다는 사실! 또 뾰족한 앞코보다는 볼이 넓은 구두를 신어야 발가락에 무리가 덜 갑니다.

    그래도 하이힐을 포기할 수 없다면! 이 예방법은 꼭 지켜주세요. 실내에서는 하이힐 대신 굽이 낮고 발볼이 넓은 실내화 위주로 신으면 도움이 됩니다. 또 매일 신으면 무리가 가니, 하이힐은 3~4일 간격으로 신는 게 좋습니다.

    집에 와서는 쉬는 동안 다리를 소파나 침대 위에 올리고 30분 정도 누워 있으면 좋아요. 심장보다 다리를 높이!

    발이 하루 동안 견디는 무게는 600여 톤에 달한다고 해요. 고생하는 발에도 휴식 시간은 필요하다는 점! 더 오래, 더 예쁜 구두를 신기 위해서라도 발 건강을 지켜주세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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