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의 두 번째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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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의 두 번째 무대

2019-04-16T13:08:40+00:00 2019.04.15|

시스루 드레스는 펜디(Fendi).

리본, 곤봉, 로프, 공, 후프가 공중에서 예술적인 형태로 움직이는 리듬체조. 머리부터 손끝, 발끝, 눈동자까지 유연성을 키울 수 있는 이 아름다운 운동은 체조 선수 손연재 덕분에 우리에게 익숙하다. 은퇴 후 얼마 전, 한남동에 키즈 아카데미 ‘리프 스튜디오(Leap Studio)’를 오픈한 그녀는 어느 때보다 아름다웠다. “저는 다섯 살 때부터 리듬체조를 배었어요. 발레와 달리 교습소가 많지 않아 어른들이 다니는 체육관을 이용했죠. 그 점이 가장 아쉬웠어요. 거창하게 후배 양성이라기보다, 리듬체조가 대중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길 원했어요.

요즘 미세먼지나 공부 때문에 실내에만 있는 아이들을 위해 체형 교정과 스트레칭 위주로 재미있는 동작을 준비했어요.” 촬영에 들어가자 여섯 살짜리 소녀들은 손연재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졸졸 따라다녔다. 그녀가 따로 준비한 빨간색 성인용 리본은 아이들의 장난감 1호. “이곳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했으면 좋겠어요. 도구를 사용한 큰 동작은 성장기 아이들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가장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음악도 준비했어요.” ‘손연재 선생님’은 연령별 아이들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곳에서 선수에서 선생님으로 도약하는 그녀의 제2막이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