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모르면 못 먹는 편의점 신상

2020.02.04

by 송보라

    모르면 못 먹는 편의점 신상

    예전에 편의점은 궁핍할 때 배를 채우러 가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편의점이 맛집이 됐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신박한 먹거리가 스리슬쩍 출시되거든요. 게다가 신상품이 나왔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지 않아도 입소문이 나니 진정 맛집인가 봅니다.

    대만식 땅콩잼 샌드위치

    그 유명한 대만 샌드위치 홍루이젠 아시죠? 저렴이 버전인 대만식 연유 샌드위치가 지난 2월에 출시됐는데요. 대만식 땅콩잼 샌드위치는 거기에 스키피 땅콩버터까지 한 겹 더한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빵 > 땅콩잼 > 연유 > 달걀 > 햄 > 치즈 > 연유 > 빵 순으로 겹쳐져 있어요. 따끈따끈한 신상이라 리뷰가 아직 많진 않지만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분위기입니다. 심지어 사람마다 강하게 느끼는 맛도 다른 신묘한 샌드위치. 그러니 궁금하다면 직접 먹어봐야 합니다.

    버터링콘

    보기만 해도 고소함이 느껴지는 버터링콘은 우유 아이스크림에 버터를 함유한 소프트아이스크림입니다. 포장을 벗기는 순간 상상했던 버터 향이 코를 자극하죠. 아이스크림에는 잘게 부순 버터링 과자 조각이 콕콕 박혀 있습니다. 벌써 머릿속에 그 맛이 그려지는 건 저 혼자뿐인가요?

    한끼초밥

    드디어 우리나라 편의점에도 초밥이 등판했습니다. 한끼초밥은 직접 만들어서 먹는 초밥으로 10피스와 6피스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됐어요. 밥, 스시, 고추냉이 소스, 간장이 각각 따로 포장돼 있어 소스양을 조절하거나 밥을 데울 수도 있습니다. 스시 구성도 초새우, 달걀, 연어, 문어, 게살, 한치 등 나름 알찬 데다 가격도 6피스 4,700원, 10피스 5,800원으로 저렴합니다. 특히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시기에 저렴하게 스시를 즐기기 좋아요.

    끼리 크림치즈 시리즈

    프랑스 크림치즈 브랜드 끼리(Kiri)의 풍부한 크림치즈 향 사이로 공격적인 마케팅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SPC 삼립의 냉장 디저트 브랜드 ‘카페스노우’와 협업해서 3종 크림치즈 디저트를 선보였습니다. ‘진한 크림치즈 수플레’는 부드러운 빵 위에 크림치즈 토핑을 풍성하게 얹어서 크림치즈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죠. ‘진한 크림치즈 슈’는 슈크림 대신 크림치즈를 넣었는데 찐득한 맛이 살아 있어서 가성비 굿. ‘진한 크림치즈 모찌롤’은 보이는 그대로 크림치즈 롤케이크입니다. 크림치즈를 아낌없이 넣었지만 너무 달지 않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마고 산도

    일단 비주얼에서 합격점. 도톰한 노란색 달걀이 폭신폭신해 보이죠. 빵과 달걀 사이에는 마요네즈를 한 겹 발랐고 취향에 따라 뿌려 먹을 수 있는 고추냉이 소스도 들어 있습니다. 시식평도 대체로 좋아요. 단, 차가운 상태에서 바로 먹지 말고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먹어야 가성비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파슬리 가루를 솔솔 뿌리거나 명란 마요네즈를 발라 먹는 것도 팁.

    초코방울이

    방울아~! 팬케이크 같은 식감에 모양은 방울처럼 동그란 노란색 방울이빵 아시나요? 원래 이름은 골든볼 혹은 에그볼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입에 물고 다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초콜릿 맛 버전의 초코방울이는 2003년에 처음 나왔는데요. SPC 삼립의 ‘돌아온 레전드빵 시리즈’로 재출시됐습니다. 이름처럼 방울 모양의 초콜릿 맛 케이크에 설탕을 듬뿍 묻혔어요. 출출할 때 하나씩 꺼내 먹기 좋죠. 이렇게 생긴 빵을 생전 처음 보는 Z세대라면 힙한 뉴트로 아이템으로 추천합니다.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송보라
      포토그래퍼
      SPC 삼립, 씨유, 미니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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