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스타들

daily issue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스타들

2019-04-26T10:48:51+00:00 2019.04.25|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가 상영관을 꽉 잡은 요즘,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호평받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

영화에서 흔한 불륜이라는 소재를 통해 ‘진정한 어른이란 누구인가’라는 주제를 끌어내 참신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선이 섬세해 ‘김윤석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도 쏟아집니다.

2주 동안 관객 26만 명을 들이고 비록 흥행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지만, 김윤석은 연출 역량을 확실히 입증했습니다. 배우로서 연기력은 입증받았으나 과연 감독으로서 능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졌던 이들에게, 통쾌하게 한 방 날린 것입니다.

연극 연출 경험이 있는 데다가 배우 출신 감독이기에 배우들의 호흡을 더 잘 살릴 수 있었던 김윤석. 그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배우와 감독을 병행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메가폰을 잡았던 배우는 또 누가 있을까요? 저예산 코미디 영화 <롤러코스터>와 10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허삼관>을 연출한 배우 하정우도 있습니다.

하정우는 믿고 보는 배우 중 1인인데요, 그는 처음 연출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오래전부터 영화 연출을 꿈꿔왔는데 도전하고 싶다는 현실적인 갈망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의 연출을 거친 하정우는 2018년 영화 <PMC: 더 벙커>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죠.

배우 출신 감독으로는 문소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2017년 문소리는 여배우의 평범한 일상을 다룬 작품 <여배우는 오늘도>로 감독, 각본, 주연까지 여러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 유명 영화제와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받는 등 작품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배우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슈퍼우먼이길 요구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성들과 호흡하려는 메시지를 담아 호응을 얻었습니다.

당시 문소리는 남편인 장준환 감독이 많은 힘이 되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죠.

일찌감치 감독으로서 두각을 나타낸 배우도 있습니다. 연기 스타일이 확고한 배우 유지태인데요, 독특한 그의 스타일은 직접 연출한 영화에도 묻어났습니다.

 

유지태는 단편영화 <자전거 소년>으로 감독으로 데뷔해 ‘제15회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 <나도 모르게>, <초대> 등의 작품을 만들고 연출에 대한 꿈을 더 키웠습니다. 유지태는 특히 자신의 개런티를 포기하면서 스태프의 임금을 챙기는 모범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이 밖에도 배우 정진영, 차인표, 유준상 등도 영화 연출에 도전했습니다. 배우라는 바운더리를 깨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스타들. 더 다양한 작품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