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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에 맞서는 5월 한국 영화 개봉작 세 편

2019.05.03

by 오기쁨

    ‘어벤져스’에 맞서는 5월 한국 영화 개봉작 세 편

    요즘 볼만한 영화 뭐가 있을까 하고 예매 창을 열어보면, 대부분의 상영관을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꽉 잡고 있습니다. 많은 관객이 찾는 만큼 영화관 측에서도 더 많은 상영관을 이들에게 열어준 겁니다. 다른 영화를 찾아 나선 관객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 아쉬운 점도 있기 마련이죠.

    다행히 반갑게도 5월에는 한국 영화 세 편이 찾아와 고민을 덜어줄 예정입니다. 게다가 세 편 모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벤져스’를 상대로 나설 한국 영화 세 편을 소개합니다.

    # 나의 특별한 형제

    5월에 개봉하는 영화 세 편 중 가장 먼저 지난 1일 개봉한 <나의 특별한 형제>. 연기파 배우 신하균과 예능과 연기를 오가며 활약 중인 이광수가 만났습니다.

    영화는 지체장애인 세하(신하균 분)와 지적장애인 동구(이광수 분)가 친형제처럼 지내며 벌어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극 중 세하와 동구는 장애인 시설 ‘책임의 집’에서 만나 서로를 아끼며 형제처럼 지냅니다.

    하지만 시설이 폐쇄될 위기에 이르고, 이들도 헤어질 상황에 처하죠. 세하는 평소 수영을 좋아했던 동구를 수영 대회에 입상시켜 독립할 돈을 마련할 방법을 궁리합니다. 하지만 동구에게는 트라우마가 있어 세하의 계획대로 일이 척척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이 영화는 실제로 광주 ‘작은 예수의 집’에서 만난 지체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장애인 박종렬 씨의 10여 년간의 우정을 담고 있습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친해진 두 사람의 감동적인 이야기, 스크린으로 확인해보시죠!

    # 배심원들

    15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국민참여재판을 소재로, 강단 있는 부장판사 김준겸(문소리 분)과 배심원으로 선정된 청년 창업가 권남우(박형식 분) 등 배심원 여덟 명의 활약을 담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 일반인과 재판을 하는 재판부, 그리고 생애 처음 다른 사람의 죄를 심판하게 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지난 2008년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 당시 있었던 재판 중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했는데요,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여덟 명의 배심원단이 증언과 증거, 자백까지 확실한 살인 사건을 두고 심리를 진행합니다.

    배심원단의 활약에 재판장 김준겸도 긴장하게 되는데요, 이들이 함께하는 재판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됩니다.

    # 어린 의뢰인

    22일 개봉할 영화 <어린 의뢰인>은 배우 유선과 이동휘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지난 2013년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칠곡 아동 학대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거대 로펌에 취직하는 게 목표인 변호사 정엽(이동휘 분)은 고향의 아동복지센터에 먼저 취업합니다. 첫 출근을 하는 날, 열 살 소녀 다빈(최명빈 분)이 정엽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다빈은 이미 경찰에 계모 지숙(유선 분)의 학대를 신고한 아이죠. 하지만 정엽은 다빈을 귀찮게 여기고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이후 대형 로펌에 합격해 서울로 올라간 정엽은 어느 날 다빈이 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죄책감에 사로잡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정엽. 어떻게 된 일일까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두 배우의 열연, 영화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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