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에 한강 변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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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에 한강 변을 걷는다

2019-05-10T16:05:56+00:00 2019.05.10|

사진만 봐도 벌써 로맨틱한 ‘2019 한강나이트워크42K’.

이제 5월 중순인데, 7월 27일이면 아직 두 달이나 남았죠. 하지만 이날 밤에 열리는 특별한 행사가 벌써부터 검색어 순위에 올라 있네요. 바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모여 걷는 ‘2019 한강나이트워크42K’입니다. 7월 27일 밤에 시작, 무박 2일 동안 한강과 대교의 야경을 구경하며 정해진 코스를 제한 시간 내에 걸어서 완보하는 걷기 행사죠. 2016년에 처음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1만2,000명이 참여할 만큼 인기가 높았어요.

한강나이트워크는 말 그대로 걷는 대회입니다. 뛰기 금지.

네 가지 코스 중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녁 7시에 출발해서 밤 11시에 끝나는 15킬로미터 A타입, 밤 12시에 출발해서 다음 날 새벽 4시에 끝나는 15킬로미터 B타입, 저녁 8시에 출발해서 다음 날 아침 7시에 종료하는 42킬로미터, 밤 11시에 출발해서 다음 날 새벽 5시 반에 종료하는 25킬로미터가 있죠. 저녁 8시에 출발하는 42킬로미터 코스의 경우 마라톤과 동일한 거리로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면 도전할 만합니다. 15개의 한강 다리를 지나서 돌아오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극한 체험’이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어쩌면 머릿속이 터지기 일보 직전으로 복잡한 이들에게도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기록 측정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름처럼 뛰지 않고 걷는 비경쟁 프로그램이니까요. 8개의 한강 다리를 지나는 25킬로미터 코스부터는 소개부터 잔잔합니다. ‘밤부터 아침까지 한강의 다채로운 풍경과 함께 걷는 미들 코스’. 연인이 많을까 봐 벌써부터 두려워지네요. 5개의 한강 다리를 지나는 15킬로미터는 ‘야경과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이지 코스’입니다. 삼삼오오 친구끼리 수다 떨며 걸어도 괜찮겠죠? 중간에 과자를 먹는 건 무리일까요? 하여간 머릿속에 그려지는 모습은 꽤 오붓합니다.

7월 말이면 열대야 때문에 잠도 잘 안 올 때인 듯합니다. 참가 신청은 한강나이트워크42K 홈페이지에서 하면 되는데요. 벌써 마감 임박이 떴네요. 7월 7일까지 선착순 1만 명만 받으며 참가 대상은 신청 코스를 완보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의 소유자라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참가비는 42킬로미터 4만4,000원, 25킬로미터 3만8,500원, 15킬로미터 3만3,000원. 기념품도 있고 당일에는 물과 간식, 완보 메달을 지급합니다. 여름밤의 로맨틱한 추억 만들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좀 덥긴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