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런 에저튼 주연의 뮤지컬 영화 <로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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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런 에저튼 주연의 뮤지컬 영화 <로켓맨>

2019-05-15T19:39:54+00:00 2019.05.15|

<킹스맨> 시리즈로 우리나라에 팬층을 확보한 태런 에저튼이 <로켓맨>으로 돌아옵니다. <로켓맨>은 살아 있는 전설 엘튼 존의 전성기를 조명한 뮤지컬 영화죠. 6월 초 개봉 예정인 영화 홍보를 위해 5월 23일에 태런 에저튼이 내한합니다. 과연 이 영화가 <보헤미안 랩소디>에 맞먹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이 영화는 엘튼 존의 본격적인 전성기를 연 곡, ‘로켓맨’이 수록된 1972년 다섯 번째 정규 앨범 <홍키 샤토(Honky Château)>를 완성하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이야기의 중심은 엘튼 존과 그의 콤비 작사가 버니 토핀, 엘튼 존의 전 매니저이자 첫사랑인 존 리드와의 관계죠. 네, <보헤미안 랩소디>에 등장했던 그 리드 맞아요. 그는 1975년부터 3년간 퀸의 매니저이기도 했죠. 엘튼 존 역할은 태런 에저튼, 그의 단짝인 버니 토핀 역은 제이미 벨, 존 리드 역은 리처드 매든이 맡았습니다. 리처드 매든은 <왕좌의 게임>에서 롭 스타크 역으로 유명해졌어요.

하지만 이 영화가 실제로 개봉되기까지 우여곡절과 부침이 많았습니다. 엘튼 존과 그의 현재 남편인 프로듀서 겸 영화감독 데이비드 퍼니시는 20년 동안이나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죠. 2001년 초 드디어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가 제작과 배급을 맡고 사진가 데이비드 라샤펠을 감독으로 섭외, 영화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라샤펠은 존의 2001년 싱글 ‘This Train Don’t Stop There Anymore’의 뮤직비디오 작업을 했거든요.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젊은 시절의 존을 연기하기 위해 캐스팅됐습니다. 그러나 라샤펠이 자신의 사진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영화에서 손을 떼면서 더 이상의 진척은 없었죠.

그리고 무려 10여 년이 지난 후 2012년, 엘튼 존이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자신의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밝히면서 시나리오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2013년, 호주 영화감독 마이클 그레이시가 합류하면서 엘튼 존 역을 맡을 배우는 톰 하디로 바뀝니다. 이번에는 포커스 피처스에서 제작 배급을 맡았지만 예산 문제와 견해 차이로 점점 산으로 가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래도 소화하지 못하는 데다 어린 시절까지 연기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았던 톰 하디도 결국 하차. 드디어 태런 에저튼이 등장합니다. 따란!

마침 <킹스맨 2>를 감독하던 매튜 본이 이 프로젝트에 대한 소문을 듣고 태런 에저튼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관심을 보입니다. 그는 이미 다음 작품으로 <킹스맨 3>가 예약돼 있었기 때문에 감독을 맡을 수는 없었죠. 제작자로 참여한 본은 이미 <위대한 쇼맨>을 감독하느라 바쁜 마이클 그레이시 대신 <보헤미안 랩소디>를 마무리한 덱스터 플레처를 감독으로 지정합니다. 작곡가 겸 음반 제작자 자일스 마틴도 합류, 에저튼은 영화에 삽입될 곡을 전부 부르게 되죠. 참고로 태런 에저튼이 얼마나 멋진 목소리로 노래하는지는 애니메이션 <씽>을 봤다면 잘 알 겁니다. 범죄자 가족을 둔 고릴라 조니의 목소리를 연기했거든요. 태런은 처음엔 마치 브로드웨이에서 부르듯이 과장되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엘튼 존은 나처럼 부르려고 하지 말고 편하게 부르라고 그를 다독였고, 영화가 진행될수록 태런의 노래 실력은 일취월장, 나중에는 영화에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던 곡까지 전부 불렀습니다.

개봉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내용 공개는 하지 않을게요. 다만 엘튼 존과 존 리드의 애정 신 때문에 미국에서는 R등급 판정을 받았고 단순한 전기 영화가 아니라 판타지 뮤지컬 영화라는 점,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