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난민촌 다시 찾은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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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난민촌 다시 찾은 정우성

2019-05-22T00:04:33+00:00 2019.05.21|

배우 정우성이 방글라데시 난민촌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그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로힝야 난민 아이들과 함께 해맑게 웃는 사진을 올리고 쿠투팔롱 난민촌에 와 있다고 알렸습니다. 정우성이 쿠투팔롱 난민촌을 찾은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2년 만입니다.

그는 지난해 쿠투팔롱 난민촌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기약 없는 귀환을 기다리는 난민들에게 희망이 되어달라고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첫 방문 이후 2년이 지났지만, 현지 상황은 전혀 달라진 바가 없습니다.

로힝야족은 2017년 8월 미얀마 정부군의 탄압으로 60만 명이 넘는 인원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탈출했습니다. 이미 30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을 보호하던 방글라데시 난민촌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난민촌이 되어버렸죠.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난민캠프에 등록된 로힝야족은 90만 명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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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곳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에서 2017년 12월 만났던 로힝야 가족과 재회를 했습니다. 평생 단 한 번도 만나기도 어려운 가족과 다시금 만나는 이 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고 반갑다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쿠투팔롱 난민촌에서 이루어진 이 만남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 주었습니다. 라카인에서 죽음을 당한 줄 알았던 남편과의 상봉. 그러나 남편은 허리를 크게 다쳐 아내와 두 딸을 위한 가장으로서의 어떤 활동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끔찍한 폭력 사태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한 엄마의 가장 큰 꿈은 가족의 안전입니다. 내일 죽임을 당할 지도 모른다는 위협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가족은 안전한 곳에서 지금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더 나아진 미래를 꿈꾸고 싶습니다. 이들의 소박한 희망은 오로지 여러분을 통해서만 계속해서 알려지고 전달될 수 있습니다. 로힝야 난민들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보태어 주세요. #StepWithRefugees Yesterday, I met a Rohingya refugee family here in the Kutupalong camp who I met in 2017 December. I should treasure this special reunification with the family, and be thankful and happy at the chance to meet the family again when not everyone gets the opportunity to speak to and to understand refugees. But the meeting today left me with many thoughts. The family was lucky to reunite with the father who they thought had been killed during the violence in Myanmar’s Rakhine State. But with his severe injury, he is not able to sufficiently support his wife and two daughters. The mother, fresh in memory of the violence, has no other hope than that for the safety of her family. Now finally safe from the threats of life, the family is looking for a future, which might only be something of a humble improvement from what they have today. Only you can help keep their stories alive. Please support the Rohingya refugees to keep their stories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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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식수와 식량이 부족한 데다가 열악한 위생 상태로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물자 지원량이 부족해 아이들의 영양실조나 질병 문제도 심각합니다. 로힝야족 난민의 절반 이상이 어린이들인데 이들이 국제사회에서 외면받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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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di.ma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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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지난 2014년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첫 한국인 명예사절이 된 후 이듬해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데요, 그는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홍보와 기부 활동을 끊임없이 펼치며 말보다 행동을 앞세웠죠.

지난해 6월 제주 예멘 난민 사태 당시에는 “난민과 함께해달라”고 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정우성의 의견에 반대를 표하며 그를 조롱하는 등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소신껏 행동하고 있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어려운 이들을 대변하는 진심, 그들을 알아달라 소리 내어 말할 수 있는 용기야말로 인간 정우성의 숨겨진 매력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