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포드 쏠레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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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포드 쏠레이 컬렉션

2019-06-05T15:27:24+00:00 2019.06.05|

1년 내내 여름이 지속되는 휴양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톰 포드 쏠레이 컬렉션이 LA에서 공개됐다. 이사배, 장윤주 그리고 〈보그〉가 동행한 2박 3일.

올해 초 톰 포드 뷰티의 상반기 최대 규모 론칭 행사가 LA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보그> 뷰티 데스크에 맨 먼저 전해졌다. “누구와 함께하면 좋을까요?”라는 홍보팀의 문의와 함께. 론칭 제품은 매해 발표되는 여름 메이크업 라인 ‘쏠레이’ 컬렉션이다. 이미지 마케팅의 거장 톰 포드가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뉴욕 본사는 참여 매체와 인플루언서 선정에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톰 포드 뷰티와 긴밀한 협의 끝에 한국을 대표할 K-뷰티 퀸이 선정됐다. 톱 모델 장윤주와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였다.

<겟잇뷰티> MC로 활약하는 장윤주는 톰 포드 뷰티 마니아다. “성분, 품질, 디자인 3박자를 고루 갖춘 완전체예요.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순수하게 접근 가능한 것도 톰 포드 뷰티만의 강점이죠.” 대체 불가한 아시아 넘버원 뷰티 유튜버 이사배 역시 톰 포드 뷰티의 오랜 팬이다. 그래서 “처음 연락받았을 때 믿기지 않았어요”라고 그녀는 고백한다. “연락을 받고 다시 확인했다니까요(웃음). 한편으론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아이콘으로서 책임감도 들었어요.” 그리고 4월 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에 자리한 톰 포드 뷰티 쏠레이 부스. 일렬종대로 도열한 쿠션, 립스틱, 향수는 쏠레이 컬렉션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개성 있는 외모와 탁월한 치장 솜씨로 사랑받는 두 여인이 쏠레이 부스에 들어서자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인들로부터 셀피 요청이 쏟아졌다. 뷰티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장윤주와 이사배의 셀링 파워가 그대로 느껴졌다.

이제 LA에서 열린 쏠레이 론칭 행사. 시작은 밀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마스터 클래스였다. LA 셀러브리티 메이크업 아티스트 알란 아폰테가 쏠레이 컬렉션을 이용한 메이크업 룩을 모델에게 시연하고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쏠레이는 끝없이 지속되는 여름을 위한 컬렉션입니다. 비행 전, 중, 후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고급 하이브리드 뷰티 아이템으로 구성되며 여행지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 덕분에 톰 포드 우먼이 뜨거운 태양 아래 드러낼 수 있는 극강의 화려함을 표현하죠.” 알란의 설명이다. 톰 포드가 전하는 쏠레이 컬렉션은 조금 더 현실적이다. “휴양지처럼 따뜻하고 햇볕이 강렬한 곳에 있을 때 뷰티 제품을 쓰는 특정한 방식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일례로 한겨울에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 화장품을 사용하는 방식과 아주 다를 거라는 얘기입니다. 전자의 경우 더 가벼운 느낌일 거예요. 또 이런 햇볕에 노출되거나 피부에 살짝 광이 돌면 특정 컬러는 아주 다르게 보일 수 있어요. 따라서 적용되는 원칙도 달라지죠. 휴가를 떠난 이들은 보통 진한 메이크업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을 거예요. 가볍게 립스틱만 바르거나, 볼에 광채만 약간 더하거나. 훨씬 가벼운 방식을 택하죠. 또 말씀드렸다시피 특정 컬러는 얼굴에 광채가 돌거나 강렬한 빛을 쬐었을 때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한결 느긋하고 격식을 덜 차린 느낌이랄까. 이런 이유로 쏠레이 컬렉션을 완성했어요. 정리하자면 쏠레이는 ‘더 가벼운’ 룩이에요.” 미스터 포드가 젠틀한 태도로 조목조목 설명했다.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쏠레이 글로우 쿠션’과 입술에 은근한 혈색을 더할 ‘립 젤리’ , 브론저, 블러셔, 하이라이터가 콤팩트 하나에 담긴 ‘컨투어링 컴팩트’는 쏠레이 컬렉션의 핵심 제품. 장윤주는 ‘립 블러쉬’에 반했다. “립밤처럼 보이지만 발색은 립스틱 못지않아요. 바른 직후 입술에 핑크빛 열애가 시작되죠.”

사실 화려함을 일컫는 ‘글래머러스’는 톰 포드의 상징적 미학으로 패션은 물론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접목시켰고 결과는 늘 대성공이다. 한 번의 터치로 글래머러스의 극치를 보여주는 쏠레이의 힘을 빌려 톰 포드 우먼으로 변신한 이들이 미스터 포드와 디너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톰 포드의 단골 레스토랑인 미스터 차우.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수트 차림으로 포토 월에 등장한 톰 포드는 슈퍼 디자이너 그 이상의 포스를 뽐냈다. 패션 제국에 이어 미스터 포드의 뷰티 제국이 실현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