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의 전성기는 ‘과거, 현재, 미래’

daily issue

윌 스미스의 전성기는 ‘과거, 현재, 미래’

2019-06-20T16:26:19+00:00 2019.06.20|

영화 <알라딘>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배우들도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알라딘’ 역의 메나 마수드, ‘자스민 공주’ 역의 나오미 스콧, 그리고 매력 만점 ‘지니’ 역을 맡은 윌 스미스까지. 이들은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과 예능 프로그램 섭외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메나 마수드와 나오미 스콧은 지금이 처음으로 맞은 전성기일지 모르나, 윌 스미스는 아닙니다. 1990년대부터 이미 최고의 인기를 누린 그에게는 지금이 ‘제2의 전성기’!

의외로 고등학교 시절 MIT에 입학할 정도의 높은 성적으로 필라델피아 지역 모범생이었던 윌 스미스. SAT 점수도 꽤 높았다고 해요. 그러나 그는 “대학에 입학할 의사가 없다”며 지원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택합니다. 그의 인생을, 또 운명을 바꿔놓을 선택이었죠.

힙합에 관심이 많았던 윌 스미스는 1985년 ‘프레시 프린스(Fresh Prince)’라는 예명으로 힙합 신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이후 디제이 재지 제프와 함께 ‘DJ Jazzy Jeff & The Fresh Prince’를 결성하죠. 윌 스미스는 그룹의 랩 담당이었는데요, 심지어 그들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총 네 번이나 상을 받게 됩니다.

욕설과 디스가 난무하던 그 시절, 미국 힙합계에서 윌 스미스는 매우 건전한(?) 음악을 했습니다. 유쾌하고 신나는 파티 트랙 위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했죠. 이유는 ‘훗날 내 아들에게도 들려줄 수 있는 랩을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때도 이미 멋졌던 윌 스미스!

에미넴이 그를 두고 “넌 욕도 못하냐”며 조롱했지만, 그는 오히려 승승장구했습니다.

래퍼로 잘나가던 윌 스미스는 1990년 NBC 시트콤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The Fresh Prince of Bel-Air)>를 통해 연기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깔끔한 외모와 위트 넘치는 애드리브, 큰 키 등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었던 윌 스미스는 액션 영화 <나쁜 녀석들>의 흥행으로 할리우드에서도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후에는 우리가 다 아는 <인디펜던스 데이>, <맨 인 블랙> 시리즈, <Mr. 히치-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나는 전설이다>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인기 배우로 자리 잡았죠. (흥행 성적은 대부분 좋았지만, 물론 망한 작품도 있긴 해요.)

<맨 인 블랙>의 제작자였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설득으로 윌 스미스는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고, 그 결과 길이 남을 인생작을 남긴 것입니다. ‘맨 인 블랙=윌 스미스’라는 공식도 남겼죠.

주로 코미디, 오락 영화 위주로 연기하던 윌 스미스는 2001년 영화 <알리>에서 ‘무하마드 알리’로 완벽 변신했고,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습니다. 연기력마저 인정받은 그는 2006년 아들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영화 <행복을 찾아서>에 출연하며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배우가 됐죠.

그리고 이제 그는 자신의 이름 앞에 또 다른 공식을 추가했습니다. ‘지니=윌 스미스’. 처음 <알라딘>을 개봉할 때는 오히려 윌 스미스를 두고 ‘미스 캐스팅’이라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정작 영화를 개봉한 뒤 “윌이 아닌 다른 램프의 요정은 상상할 수도 없다”는 평을 끌어냈습니다.

영화 제작자로, 기업 투자자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는 윌 스미스. 한 가지 믿을 수 있는 점은 윌 스미스는 언제나 자신이 할 수 있는 몫 이상을 ‘하드캐리’한다는 것. 램프에서 자유를 얻은 그의 다음 행보는 또 어떻게 이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