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꼭 알아야 할 팝 뮤지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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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꼭 알아야 할 팝 뮤지션 5

2019-07-10T18:22:08+00:00 2019.06.28|

여름이 다가오면 새로운 음악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 귀를 즐겁게 할 뮤지션 5인을 소개합니다.

King Princess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LA에서 활동하는 킹 프린세스는 2019년이 원하는 팝 스타입니다. 본명이 미카엘라 스트라우스(Mikaela Straus)인 그녀는 빌리 아일리시처럼 ‘중2병’에 걸리지도 않았고,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대중 앞에 나서지도 않죠. 그저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들려줍니다. 지난해 선보인 ‘Holy’는 레즈비언으로서 정체성을 그대로 담았는데요. ‘Pussy is God’이라는 노래 제목 역시 인상적이죠. 에디 슬리먼은 재빨리 그녀를 자신의 카메라 앞에 세웠고, 마크 론슨은 새 앨범에 그녀와 함께 노래한 곡을 수록할 예정입니다. 신나는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그녀의 신곡을 재빨리 플레이리스트에 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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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ng to Nashville. Reba and I will lunch at n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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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i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조지 밀러(George Miller)를 먼저 세상에 알린 건 ‘Filthy Frank’라는 이름의 유튜버. 핑크색 레깅스를 입은 채 온갖 장난을 치던 그는 어느 순간 뮤지션으로 변신했습니다. 지금은 아시아계 힙합 라벨인 88라이징 소속 아티스트 중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스타로 떠올랐죠. 지난가을 선보인 앨범은 조지의 이름을 더욱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근 선보인 ‘Sanctuary’ 뮤직비디오는 유튜버 시절 그의 재치와 더욱 새로워진 비트로 우리를 사로잡죠. 오는 7월 27일 인천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무대에서 한국 관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그를 대표하는 노래, ‘Slow Dancing in the Dark’의 ‘떼창’에 참여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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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TUARY --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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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me

2016년에 선보인 플룸(본명은 할리 에드워드 스트레튼(Harley Edward Streten))의 앨범 <Skin>은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도 이토록 세련된 비트와 멜로디가 존재하는구나’ 하고 놀랐으니 말이죠. 특히 벡, 빅 멘사 등이 참여한 곡은 이 쟁쟁한 뮤지션들이 왜 아직 어린 호주 출신 DJ와 손을 잡았는지 금세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지난 3월 그는 <Hi This Is Flume>이라는 믹스테이프를 선보였어요. 38분간 계속되는 리믹스는 드라이브할 때도, 운동을 할 때도, 혹은 조용히 여가를 보내기에도 완벽한 사운드트랙이죠. 그리고 6월 12일 플룸은 영국 밴드 런던 그래머와 함께 새로운 노래 ‘Let You Know’를 공개했습니다. 아마도 신곡은 8월 15일 그가 내한 공연을 선보일 난지 한강공원에서 들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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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AD BOY OF EDM Thanks @nolanapparel 4 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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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iro

클레어오(본명은 클레어 코트릴(Claire Cottrill))의 새 음악 ‘Bags’의 유튜브 영상 아래 달린 댓글 중 인상적인 코멘트 하나. “영화 속에서 새로운 도시로 이사를 가는 소녀의 차 안에서 흘러나올 것 같은 노래.” 조금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여성 보컬의 음악을 이렇게 바라보는 이도 있을 겁니다. 어쩌면 이제 곧 스물한 살 성인이 되는 소녀의 음악은 딱 그 정도일지도 모르죠. 분명 2017년 첫 히트곡이었던 ‘Pretty Girl’의 성공을 두고 바라보는 시선은 그랬습니다. 음악계에서 영향력을 가진 아빠 때문에 쉽게 계약을 맺고, 스스로를 알릴 수 있었다는 혐의도 벗긴 어려워요. 하지만 올해 코첼라 공연, 8월 공개하는 데뷔 앨범 <Immunity> 등은 그녀의 진짜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이미 지난 3월 내한 공연을 지켜본 이들은 클레어오의 미래를 확신할 수 있었죠.

 

Bronze Whale

사실 브론즈 웨일를 고른 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고작 1만 명도 되지 않고, 대표적인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가 1,000번도 되지 않는 뮤지션을 소개하는 건 분명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오스틴 출신의 에런 자크(Aaron Jacques)와 베니 앨리(Benny Alley) 듀오가 선보이는 음악에는 묘한 편안함이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공개한 ‘Patterns’는 에디터가 운전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곡 중 하나였는데요. 그들의 유명세는 어쩌면 새로이 공개할 예정인 데뷔 앨범 <The Shape of Things>에 달려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레이니나 더 블레이즈처럼 혜성처럼 떠오를지도 의문이에요. 하지만 그들의 음악이 경쾌함을 선사할 거라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