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뷰티 쇼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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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뷰티 쇼핑하기

2019-07-01T18:28:05+00:00 2019.07.02|

보그 뷰티 디렉터가 야자나무 아래 긍정 바이브가 넘쳐흐르는 ‘라라랜드’에서 건진 보석 같은 제품을 소개합니다. 

메가푸드스킨, 네일 & 헤어 2™’

언제부터인가 해외여행 필수 코스는 현지 대형 슈퍼마켓. 호텔 근처에 자리한 ‘홀푸드마켓’을 둘러보다 눈에 띈 메가푸드 ‘스킨, 네일 & 헤어 2™’는 말 그대로 피부와 손톱, 모발을 위한 영양제랍니다. 총 90알이라 매일 두 알씩 45일간 섭취 가능해요. 무향에 가깝고 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물이랑 같이 꿀떡 삼키기 딱이죠. 단점이라면 알이 좀 크다는 것? 최근 부쩍 “머리 빨리 자란다”는 소릴 듣는데 아마 메가푸드 덕분일지도. 

시드 피토뉴트리언트볼륨 텍스처 스프레이

2017년 로레알이 선보인 ‘시드 피토뉴트리언트’는 100% 재활용 종이로 만든 패키지가 특징이에요. 헤어, 페이스, 보디 카테고리로 나뉘며 이번에 구입한 ‘볼륨 텍스처 스프레이’는 향도 품질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제품을 쓸 때마다 들리는 ‘사각사각’ 소리의 정체는? 병 안에 식물 씨앗이 들어 있어 다 사용한 병은 플라스틱 뚜껑과 비닐을 제거한 뒤 땅에 심으면 종이는 섬유 형태로 자연 분해되고 씨앗은 싹을 틔워 자란답니다. 리사이클을 뛰어넘어 업사이클 뷰티의 좋은 예. 

씨폴리액티브 슬리브 원피스

앞으로 10년은 거뜬히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수영복을 찾던 중 우연히 발견한 호주 스윔웨어 브랜드. 네크라인이 높아 안정적이고 활동이 편하며 끈이 아닌 톱 형태라 아래에 데님 쇼츠를 매치하면 간단한 외출복으로 활용 가능해요. 단정한 앞모습에 비해 반전 있는 뒤태가 이 디자인의 묘미. 볼수록 맘에 들고 입을수록 손이 가는 100점짜리 수영복입니다.  

룰루레몬업리프팅 스크런치 보우

룰루레몬과 사랑에 빠진 결정적 계기인 ‘얼라인’ 팬츠만큼이나 만족도 높은 구매라 자부해요. 물과 땀에 강한 데다 가볍고 잘 늘어나는 소재에 여성스러운 리본 장식은 보너스죠. 아끼는 후배에게 선물했는데 매일 ‘한 몸’처럼 하고 다니는 모습에 내심 흐뭇합니다. 가성비 끝판왕 선물로 강력 추천! 

안티 프리즈

요즘 가장 핫한 헤어케어 브랜드 위(Ouai). 국내 미입고 브랜드라 세포라에 가면 꼭 한두 개씩 사와요. 담뱃갑을 연상시키는 발칙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안티 프리즈’는 정전기 방지 헤어 페이퍼. 과다하게 분비되는 유분기를 억눌러줄 ‘기름종이’의 헤어 버전인 셈이죠. 한 박스에 15장뿐이라 함부로 못 쓰는 귀하신 몸.  

로댕립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얼음처럼 투명한 용기에 시크하게 적힌 블랙 로고. 그 안에 담긴 핑크색 립밤. 이 세 가지만으로 지갑 열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멋쟁이 스타일리스트 린다 로댕의 코스메틱 라인이니 두말할 필요 없죠. 하지만 어쩌죠. 기대와 달리 품질은 그저 그렇더군요. 일단 립밤 본연의 기능이 미약하고,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손이 잘 안 간다는 슬픈 사연. 그래도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만큼은 확실해요. ‘예쁜 쓰레기’란 이런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