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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의 피, 땀, 눈물 <봉오동 전투>

2019.07.04

by 오기쁨

    영웅들의 피, 땀, 눈물 <봉오동 전투>

    그동안 일제강점기를 다룬 영화는 아픔과 설움의 역사를 담은 작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곧 개봉할 영화 <봉오동 전투>는 좀 다릅니다. 아픔을 딛고 일어나 ‘승리한 이들’의 서사를 다뤘죠. 배우 유해진과 조우진, 류준열이 이끄는 독립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봉오동 전투>, 꽤 기대됩니다.

    1919년 3.1운동 직후 봉오동 일대에서 독립군의 무장 항쟁이 활발히 일어납니다. 일본은 신식 무기로 무장한 채 독립군 토벌 작전을 시작하죠. 여기서 물러설 독립군이 아닙니다. 불리한 상황을 딛고 봉오동의 특수한 지형을 활용해 일본군에 대항을 시작합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만주 봉오동에서 독립군이 거둔 첫 승리의 역사를 다뤘습니다.

    오직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던진 이름 없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봉오동 전투>는 ‘다른 시대극’입니다. 지난 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봉오동 전투> 제작 보고회에서 유해진, 조우진, 류준열 등 주연배우들은 “책임과 각오로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담은 만큼 작품에 열성을 다해 도전한 이들. 영화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배우가 자신이 출연한 작품에 자부심을 드러낸다면 믿고 봐도 되겠죠. 유해진은 “어떠한 기교 없이, 마치 바위 같은 진정성이 묻어나는 작품”이라며 “한 명의 영웅을 그리는 게 아니라 지금은 이름조차 잊힌 독립군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았다”고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조우진 역시 “시나리오를 덮은 뒤 벅차오른 감정이 계속됐다”고 말했습니다.

    유해진은 ‘대도’를 휘두르는 독립군 해철 역을, 조우진은 해철의 오른팔이자 마적 출신의 독립군 병구 역을 맡았습니다. 조우진은 유해진과 함께 가파른 산에서 촬영한 전투 장면은 소화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들과 호흡을 맞춘 류준열은 독립군 분대장 장하 역을 맡았습니다. 3.1운동에 참여한 누이가 감옥에 투옥된 아픈 사연을 가진 인물로 활약을 펼칩니다.

    원신연 감독은 실제 봉오동 전투를 기록한 사료에 나오는 내용 중 독립군이 ‘선제공격’, ‘유인책’, ‘산악 지형’을 활용해 승리를 거둔 내용을 고스란히 영화로 옮겼습니다. 다만 액션 영화로 미화하지 않기 위해 멀리서 전투 장면을 촬영했다고 해요.

    영화가 끝나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낄 것만 같은데요, 불리한 상황을 딛고 승리를 이끈 영웅들의 이야기는 8월 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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