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호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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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호수를 찾아서

2019-07-01T22:03:25+00:00 2019.07.06|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독특한 호수 여행지.  

블루라군 | 아이슬란드 

블루라군(Blue Lagoon)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호수이자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천연 온천장입니다. 한여름에 웬 온천이냐고요? 걱정할 필요 없어요. 아이슬란드의 여름 평균기온은 영상 10도, 온천수의 수온은 섭씨 39도니까요. 블루라군이 선사하는 것은 ‘밀키 블루’빛 뜨끈한 온천수와 주변을 둘러싼 화산 지대의 풍광뿐만이 아닙니다. 지구 북쪽 끝자락에 자리해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는 백야를 경험할 수 있죠. 물론 한겨울로 휴가를 미뤄도 좋아요. 낮엔 설산을 바라보며 뜨끈한 온천욕을 즐기고 밤엔 칠흑의 밤하늘에서 춤을 추는 오로라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반도에 있으며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차로 35분 거리입니다. 

페오에 | 칠레 

지구 남쪽 끝자락의 호수는 어떨까요?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칠레 파타고니아 남단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향해봅시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파타고니아의 백미이자 세계 유수의 미디어가 세계 10대 절경으로 꼽는 곳인데요. 해발 3,050m에 자리한 이 공원에는 영롱한 에메랄드빛을 머금은 호수 페오에(Lake Pehoé)가 있습니다. 빙하가 만든 호수인지라 수영이나 수상 스포츠를 즐길 만한 곳은 아니죠. 하지만 호숫가를 트레킹하며 웅장하고 기이한 자태의 화강암 산군과 거대한 빙하, 남미에서 서식하는 야생 라마인 과나코와 같은 희귀 동물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페오에 호반에는 남미에서 최고의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로 명성이 높은 엑스플로라 리조트도 있고요. 40가지에 이르는 액티비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창문 너머 페오에 호수와 이를 둘러싼 절경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사해 | 이스라엘 

이름을 보면 바다 같지만, 사해는 요르단과 이스라엘에 걸쳐 있는 소금 호수입니다. 물이 유입되지만 빠져나가지는 못한 채 증발해 염분만 쌓인 것. 얼마나 짜냐면, 사해의 염분 농도는 바닷물의 7~8배에 이릅니다. 그러다 보니 생물이 살지 못하는 ‘죽음의 바다’로 불리게 된 것인데요. 하지만 오묘한 빛깔을 내뿜는 이 호수는 너무도 신비롭습니다. 잘 알려져 있듯, 호수에 몸을 누이면 둥둥 뜨죠. 게다가 사해의 물과 소금, 진흙엔 30가지가 넘는 미네랄이 들어 있어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단, 사해를 무사히 즐기려면 워터 슈즈나 플립플랍을 챙기세요. 소금 결정체가 곳곳에 지뢰처럼 자리해 상처라도 생기면 죽음의 바다를 맛보게 될 테니까요. 

힐리어 | 호주 

호수는 늘 푸른 것만은 아닙니다. 핑크빛 호수도 있어요. 바로 서호주 리처치 군도의 미들섬에 있는 힐리어 호수인데요. 딸기 우윳빛에 매혹돼 벌컥벌컥 마셨다간 큰일 납니다. 사해처럼 염도가 높은 소금 호수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해와 달리 분홍색을 띠는 것은 미생물 때문이랍니다. 힐리어 호수의 유일한 생명체인 플랑크톤이 강한 염분과 건조한 환경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붉은 색소를 활성화시킨 거죠. 힐리어 호수는 헬리콥터, 크루즈로 돌아볼 수 있으며 물론 수영도 가능합니다. 핑크 플랑크톤의 강한 생명력은 역시나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하네요. 끈끈한 염분을 씻어내고 싶다면 건너편 바다로 뛰어드세요. 상대적으로 상쾌하게 느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