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우울증? 나를 돌아보는 우울증 관련 서적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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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우울증? 나를 돌아보는 우울증 관련 서적 5

2019-06-26T16:25:23+00:00 2019.07.07|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나요?

 

혹시 나도 우울증은 아닌지 고민이지만 사람들의 선입견이나 눈길 때문에 털어놓기 두렵죠.그런데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50만 명이 넘습니다. 결코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죠.

 

누군가에게 현재 상황을 밝히고 싶지 않다면 우울증에 대한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독립출판으로 시작해 몇십만 부를 판매할 만큼 많은 사람의 공감을 사고 있는 우울증 관련 서적을 소개합니다. 나를 돌아보고 마음을 챙길 수 있는 우울증 관련 책 다섯 권. 

 

 

(1)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저자: 백세희 출판사: 흔

독립출판으로 시작해 40만 부가 넘게 팔린 책입니다. 10년 넘게 기분 부전 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와 불안장애를 겪은 저자가 정신과에 다니며 12주간 녹취하고 풀어낸 대화의 기록인데요. 단편적인 어두운 감정을 다룬 것이 아니라, 감정의 기저에 깔린 원인을 치열하게 추적합니다. 때로는 가라앉았다가 때로는 희망찼다가, 울고 웃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나조차도 그 시간에 머물렀다 나온 듯한 흡입력 강한 책입니다. 평소 우울 증세가 없는 분에게도 추천할 만큼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아무것도 할 수 있는

저자: 김현경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크라우드 펀딩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떠올려보면 상담이 계획보다 장기간으로 이어진 것도, 의사 선생님께 항상 듣던 ‘좀더 솔직히 말해주세요’라는 말도 모두 제가 솔직하지 못했던 탓이었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의 고백이죠. 우울증 환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주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우울증을 겪은 이들의 이야기를 모아 이 책을 엮었다고 합니다.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 관련된 영화부터 모바일 심리 상담 서비스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우울증’을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3)기분이 없는 기분

저자: 구정인 출판사: 창비

어린이 책을 오랫동안 디자인한 디자이너가 처음으로 만든 만화책입니다. 줄 글로 된 책보다 상대적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만화로 이루어져 있죠. 주인공이기도 한 작가가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의 고독사를 경험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느낀 감정의 질풍노도를 그렸습니다. 누군가의 딸로, 엄마로, 여성으로 꿋꿋히 살아오던 작가가 겪은 우울증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담담한 시선으로 그린 책.

 

 

(4)나의 우울 시리즈: 오늘은 어땠나요? / 오늘도 모르겠어요.

저자: 박혜미

“도움을 얻었다 해서 나의 삶 전부가 달라지진 않았다. 스스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고, 그거면 됐다고 생각했다. 나는 여전히 우울의 주기 안에서 견디고 살아가고 이겨내고 있다.정신과 상담소에서 50분간 상담한 내용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상담 시간에 상담자와 내담자 간에 오고 간 대화를 두 권의 책으로 나누는 흥미로운 구성으로 만들었죠. 치료가 정답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고, 결국 해결은 본인 의지에 달렸다는 걸 말해주는 책.

 

 

(5)오늘 아내에게 우울증이라고 말했다

저자: 김정원 출판사: 시공사

‘병원 가는 길에 아는 사람 만나면 어떡하지?’ ‘내가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기면 어쩌지?’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어디에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 다 큰 남자 취급을 받는 한국의 평범한 중년 남성이 말하는 우울증에 대한 책입니다. 저자는 “아픈 게 죄는 아니잖아. 뒤에서 약 먹지 마. 당당하게 먹어”라는 아내의 말에 용기 있게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현실적이기 때문에 더 공감이 가는. 스스로 평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고민으로 가득한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