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비로 되살아난 <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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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비로 되살아난 <뮬란>

2019-07-08T17:21:29+00:00 2019.07.08|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죠. 최근 선두에 선 <알라딘>은 우리나라에서만 900만 명이 넘게 관람하면서 역주행 신화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마블 작품 등 경쟁작을 줄줄이 개봉 중이지만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죠. 심지어 N회차를 찍는 관객이 많아지면서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한다고 해요.

이런 가운데 디즈니 측이 중화권 스타 유역비가 주연으로 출연한 <뮬란>의 실사 영화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푸른 초원으로 말을 타고 달리는 유역비.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수려한 액션에 푹 빠지다 보면 얼른 본편이 보고 싶어집니다.

<뮬란>은 1998년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인데요, 유역비는 오디션 당시 무려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유역비는 외교관 출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자라 영어에 능통한 데다가 무술도 뛰어나 뮬란 역할에 제격입니다.

<뮬란>은 중국의 구국 소녀 ‘목란’에 대한 설화를 각색한 작품입니다. 남자만 전쟁에 참여해 나라를 구할 수 있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죠.

파씨 가문의 외동딸 뮬란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시대를 앞선 여성입니다. 어느 날 훈족이 국경을 침략하자 남자들이 징집 명령을 받게 되죠. 그중에는 뮬란의 연로한 아버지도 포함되었고, 뮬란은 아버지를 구할 길을 두고 고민을 거듭합니다. 결국 뮬란은 남장을 하고 참전하는데요, 여러 전투를 거치며 뮬란은 어느새 훌륭한 병사로 성장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친 뮬란은 치료 도중 여자인 사실이 밝혀지고 맙니다. 군령을 어긴 죄로 위기에 처한 뮬란, 하지만 중대장 ‘샹’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합니다. 이후 뮬란은 위기에 처한 황제와 나라를 구하고, 수많은 백성으로부터 영웅으로 대접받게 됩니다.

<뮬란>에는 “역경에 피어나는 꽃이야말로 가장 귀하고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요, 어려웠던 시대에도 여전사로 성장한 뮬란의 캐릭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대사이기도 합니다.

보통 디즈니 작품은 상징적인 노래가 한 곡쯤 있게 마련이죠. <겨울왕국>의 ‘Let It Go’, <라이온 킹>의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처럼요. <뮬란>을 대표하는 곡은 ‘Reflection’인데요. 누구보다 강인한 면모를 지닌 뮬란이 자신을 다독이며 부르는 이 노래는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애니메이션에서 흘러나오는 ‘Reflection’은 목소리 연기를 맡은 레아 살롱가가 불렀으나, 당시 갓 데뷔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부른 팝 버전이 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뮬란> 영화에서는 이 곡을 듣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뮬란> 연출을 맡은 니키 카로 감독은 지난 2017년 ‘무비폰(Moviefone)’과 인터뷰에서 “영화에는 노래 대신 악기 연주 트랙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넌지시 알렸습니다. 실제로 티저에도 ‘Reflection’은 등장하지 않죠.

내년 3월 공개될 <뮬란>! 지금까지 디즈니 실사 영화가 그랬듯 살아 숨 쉬는 뮬란은 또 어떤 재미를 안겨줄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