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출연 후 곤경에 처한 이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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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출연 후 곤경에 처한 이열음

2019-07-08T16:48:55+00:00 2019.07.08|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SBS <정글의 법칙>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정글의 법칙>은 높은 화제성만큼이나 이미 여러 번 논란에 휩싸여왔습니다. 출연진의 안전사고, 내용 조작 논란 등으로 고비를 넘겼는데요, 이번에는 좀 심각합니다.

지난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편에서는 태국 남부 트랑 지역 꼬묵섬에서 생존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번 방송에는 배우 이열음이 합류해 현지에서 용감하게 사냥하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그녀는 특히 얼굴 크기보다 큰 대왕조개를 세 마리나 잡아 눈길을 끌었죠. 대왕조개 채취는 핫 차오 마이 국립공원 안다만해 인근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왕조개를 잡은 이열음은 “태어나서 처음 사냥을 해본다. 기분이 너무 좋다”며 기뻐했습니다. 또 <정글의 법칙> 예고 영상에서는 출연진이 대왕조개를 시식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죠.

하지만 출연진을 기쁘게 한 대왕조개가 문제의 발단이었습니다. 대왕조개는 현지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데요, 함부로 채취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최대 2만 바트, 우리 돈으로 76만원 정도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몰랐던 이열음은 대왕조개를 세 마리나 잡았고, 태국 당국은 현지 경찰에 이열음을 국립공원법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입니다.

논란이 일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좀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던 대왕조개 채취 장면, 요리 장면 등을 삭제했죠.

하지만 현지 매체 <타이 피비에스(Thai PBS)> 등이 7일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지난 3월 태국 관광스포츠부에 보낸 공문에서 “태국에서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방송으로 송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습니다.

현재 태국 당국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열음을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며 절대 철회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심지어 이열음이 태국에 없더라도 경찰을 통해 그녀를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열음 측은 “태국 당국으로부터 이 건에 대해 직접 연락을 받지 않았다”며 확인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열음의 징역 면제를 요청하고, <정글의 법칙> 제작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또 <정글의 법칙>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폐지를 언급하며 비판 글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부디 상황이 무사히 마무리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