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이템

레이디 가가의 뷰티 브랜드, 하우스 래버러토리스

2020.02.04

by 송보라

    레이디 가가의 뷰티 브랜드, 하우스 래버러토리스

    레이디 가가가 ‘Haus Laboratories(하우스 래버러토리스)’라는 메이크업 라인을 론칭했습니다. “세상에는 이미 너무 많은 뷰티 브랜드가 있죠.”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게 하나 더 생긴다고 나쁠 건 없잖아요?” 그리고 실제로 뷰티 브랜드를 론칭했죠. 이제 가수이자 작곡가, 오스카상을 수상한 여배우 외에 또 하나의 타이틀을 얻게 됐는데요. 레이디 가가의 뷰티 브랜드, 하우스 래버러토리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하우스 래버러토리스는 무엇인가?  

    레이디 가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흔히 미의 기준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말하죠. 하지만 하우스 래버러토리스는 스스로를 어떻게 보는지가 미의 기준이라고 주장합니다. 당신의 매력, 표현, 예술 감각 등.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을 소중히 여기길 바랍니다. 자신만의 기준과 우리 브랜드도요.”

    펜티 뷰티처럼 가가의 새 뷰티 브랜드는 다양성을 존중합니다. 그 방식은 40가지가 넘는 색의 파운데이션을 파는 게 아니라,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죠. “나는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영향력이 있어요. 신이 왜 내게 이런 목소리를 줬는지는 모르지만, 늘 그 이유에 대해 자문해왔죠.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전 결단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거나 자격지심에 빠지게 하는 뷰티 브랜드는 내놓지 않을 겁니다.”  

    Photo by Robyn Beck/AFP/Getty Images

    레이디 가가는 어떻게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나?  

    “어릴 땐 내가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내면과 외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고 메이크업의 힘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브랜드 론칭을 알리면서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아침마다 엄마가 화장하는 걸 지켜보던 게 기억나요. 일하는 여성으로서, 자신의 가장 용감한 얼굴을 완성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했죠. 엄마만큼 강한 사람이 되는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메이크업을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레이디 가가라는 정체성을 만들어냈죠. 거울을 보면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하면서 내 안에 있는 슈퍼히어로를 발견하게 됐어요. 때때로 아름다움은 자연스럽게 내면에서 우러나오지 않을 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메이크업을 통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지조차 몰랐던 내 안의 용감함에 영감을 줄 수 있었다는 사실이 기뻐요. 나 자신을 발견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능력을 가짐으로써 나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람들은 그저 내가 이상하다고 말하지만 사실 나는 원래 이렇게 태어난 거예요.”

    Photo by Steve Granitz/WireImage

    론칭 날짜는 언제인가?

    9월에 아마존에서 미국, 프랑스, 일본을 포함한 3대륙 9개국에 동시 론칭할 계획입니다. 사전 주문은 7월 15일부터 가능하고요.

    어디서 살 수 있나?

    하우스 래버러토리스는 아마존에서 익스클루시브로 판매하는 첫 번째 뷰티 브랜드입니다. 지금까지 하이엔드 뷰티 브랜드 대부분은 세포라나 울타에서 론칭하는 게 일반적이었죠.

    Photo by Wargo/WireImage

    가격대는?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뷰티 브랜드보다는 조금 높지만, 일반적인 뷰티 브랜드에 비해 접근 가능한 가격대입니다. 하우스 래버러토리스의 립글로스는 하나에 16달러. 아마존에서 동일한 제품군의 톱 10 아이템의 가격은 대부분 8달러 미만입니다. 블러셔, 아이섀도, 립글로스로도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 세 개가 한 세트인데요. 세트 하나에 49달러입니다.

    론칭 방식은?

    7월 9일, 사진가 다니엘 산발드가 촬영한 광고 영상을 레이디 가가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새로 오픈한 브랜드 온라인 사이트에 먼저 공개했습니다. 3시간도 안 돼 100만 뷰를 돌파했죠. 영상은 검은색 립과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은 맨 얼굴, 글리터로 뒤덮은 얼굴을 포함한 다양한 뷰티 룩을 보여주는 폭넓은 캐스팅이 특징. 레이디 가가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을 만들 때 자아 발견과 자아 수용의 감정,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을 담고 싶었어요.”   

    누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나?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의 투자를 받아서 론칭했습니다. 이 투자회사는 기네스 팰트로의 구프와 스티치 픽스에도 투자한 바 있죠. 하우스 래버러토리스는 밀크 메이크업과 LVMH 그룹의 베네피트 코스메틱에서 일했던 베테랑을 포함, 15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레이디 가가의 오랜 메이크업 아티스트 사라 타노가 브랜드의 글로벌 아트 디렉터입니다. CEO는 인기 모바일 게임 ‘팜빌’과 ‘워즈 위드 프렌즈’를 개발한 징가(Zynga)와 어니스트 컴퍼니의 임원 출신 벤 존스입니다.

    뷰티 산업으로 진출하려는 레이디 가가의 첫 시도인가?

    그녀가 독립적으로 브랜드를 론칭한 건 처음이지만 2012년에 코티와 라이선스 계약으로 레이디 가가 페임 향수를 론칭한 적이 있습니다. 하우스 래버러토리스는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쳤는데요. 2018년에 파운데이션, 립스틱, 아이섀도, 블러셔, 향수, 클렌저, 토너, 스크럽, 로션 등을 포함하는 ‘하우스 뷰티’ 상표를 등록했죠.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송보라
      포토그래퍼
      Getty Images
      Sam Ro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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