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 패션을 묻거든 고개 들어 케이트 모스를 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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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 패션을 묻거든 고개 들어 케이트 모스를 보게 하라

2019-07-13T01:45:56+00:00 2019.07.12|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쿨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의 90년대 스타일 추억 여행.

1994년 LA 공항에 도착한 케이트 모스.

최근 한 일간지에서 X세대를 집중 탐구하는 기사가 화제가 되었다. 압구정, 삐삐, CK 향수 등으로 대변되는 당시의 스타일 중 몇몇은 지금도 유효하다. 그 당시 패션 아이콘 중 아직도 그 자리를 내려놓지 않은 이가 있다. 바로 하늘에서 내려준 패션 스타 케이트 모스.

1994년 조니 뎁의 영화 <에드 우드> 시사회에서. 마이애미에서 산 빈티지 드레스 안에는 캘빈 클라인이 특별히 만들어준 드레스를 더했다.

열여섯의 나이에 당시 사진가였던 코린 데이의 카메라 앞에 선 이후에 모스는 단 한 번도 쿨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 조니 뎁과 열애를 할 때도, 청바지 광고 속에서도, 패션쇼 무대에 설 때도, 심지어 스캔들에 휘말릴 때도 언제나 쿨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래서 패션계는 모두 일종의 게임에 참여해왔다. 일명 ‘모스 따라잡기’ 게임. 그녀가 입은 청바지, 그녀가 신은 구두 혹은 그녀가 들고 있는 가방마저 모두 따라 할 수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다.

1993년 비비안 웨스트우드 쇼의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케이트 모스. 당시 인기 많던 디자이너 줄리앙 맥도날드가 그려진 티셔츠가 재미있다.

90년대 스타일이 다시 각광받는 지금, 진짜 원조 X세대 패션 아이콘인 케이트 모스의 스타일을 빼놓을 수 없다. 조니 뎁과 함께 공항에서 포착됐을 때 입고 있던 낡은 화이트 톱과 데님 팬츠, 호피 호보 백은 지금 봐도 쿨한 멋 그대로. 어느 날 파티에 참석할 때 입은 벨벳 로브와 반짝이는 가방은 지금 당장 인스타그램 마켓에 올라와도 인기가 좋을 것. 쇼장 백스테이지에서 당시 떠오르던 디자이너 줄리앙 맥도날드가 그려진 검정 티셔츠에 슬립 드레스를 겹쳐 입은 건 요즘 스타일과 딱이다. 만약 올여름 어떤 스타일을 시도해야 할지 아직 고민 중이라면, 지금 당장 ’90년대 케이트 모스’를 검색해보시길. 당신에게 영감을 안겨줄 만한 아이디어가 넘쳐날 것이다.

1998년 영국 <보그> 파티에 참석한 케이트 모스. 회색 프라다 미니 드레스에 빈티지 벨벳 로브를 더했다. 요즘 유행하는 비즈 핸드백 역시 시초는 케이트 모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