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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것’ 캐리어에 넣지 마오

2019.07.15

by 오기쁨

    님아, ‘그것’ 캐리어에 넣지 마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더위가 누그러지는 9월 초까지는 어디라도 좋으니 바로 떠나고 싶은 시기인데요.

    국내 여행이라면 크게 지장이 없지만, 해외여행이라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비행기를 탈 때 캐리어 안에 넣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넣었다가 공항에서 캐리어를 열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 귀찮죠. 비행기에 가지고 타면 안 되는 것,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캐리어에 담으면 안 되는 ‘위탁 수하물 금지 품목’입니다. 보조 배터리, 라이터, 전자담배! 만약 가지고 타야 한다면 휴대 탑승만 가능합니다. 위반 시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낼 수 있으니 기억해두는 게 좋겠죠.

    공항 수하물 검색대에서 가장 많이 걸리는 물품 1위는 바로 보조 배터리! 무심코 넣은 보조 배터리 때문에 항공기 출발까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리튬 배터리는 압력이나 충격으로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객실 반입이 금지되어 있어요.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는 폭발력이 크지는 않지만, 화재 위험이 높아 위탁 수하물에 ‘절대’ 넣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 노트북, 휴대전화 등 개인이 쓸 휴대용 전자 기기의 경우 160Wh 이하 일체형 리튬 배터리는 두 개까지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라이터도, 그 안에 들어가는 기름도 마찬가지로 위탁 수하물로 보낼 수 없습니다. 폭발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다만 ‘가스라이터’의 경우 휴대 후 기내 반입은 가능한데요, 항공사별로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아요.

    요즘 전자담배를 피우는 분들이 많죠. 100Wh 이하의 리튬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담배는 기내 수하물만 반입 가능합니다. 위탁 수하물 반입은 금지되어 있어요. 추가로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비행기에 전자담배를 가지고 타면 액상 니코틴이 줄줄 샐 수 있으니 비우고 타는 것이 좋습니다. 또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등은 전자담배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게 좋겠죠.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없는 물건도 있습니다. 맥가이버칼, 커터칼, 기념품 칼 등인데요. 위탁 수하물로 부쳐야 합니다. 하지만 눈썹 정리용 칼이나 면도기 등은 기내 반입도 가능해요.

    자, 다음은 액체류입니다. 화장품 챙기면서 늘 고민스럽죠. 액체류의 경우 국내선과 국제선 기준이 달라요. 국내선은 액체류 반입에 대한 기준이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국제선의 경우 까다로워요. 액체나 젤, 분무류는 ‘용기당 100mL 이하’로 챙겨야 합니다. 인당 최대 1L까지만 투명 비닐 지퍼백 하나에 담은 경우만 기내 반입 가능하죠.

    위탁 수하물은 개별 용기 500mL 이하로 한 사람당 2L까지만 허용됩니다. 물, 술, 화장품 모두 마찬가지! 모두 액체로 된 폭탄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니 규정을 지키는 게 좋아요.

    내가 가져가려는 물건이 기내 반입이 가능한지, 위탁 수하물로 보낼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조회해볼 수 있습니다. ‘칼’만 검색해도 네일 니퍼, 손톱깎이, 손톱 줄 등 수십 가지 항목이 나와 세세하게 체크할 수 있어요. 이왕 하는 여행, 미리 잘 확인하고 가는 편이 좋겠죠.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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