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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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들

2019-07-31T17:41:38+00:00 2019.07.31|

14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핑클. 이들이 출연한 <캠핑클럽>은 회를 거듭할수록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서로 말도 안 했지만, 다시 만나니 의외로 손발이 척척 맞는 이효리와 이진, 여전한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성유리, 살림꾼이자 중재자 옥주현까지 보는 내내 절로 미소 짓게 되는 멤버들!

핑클은 완전체로 활동하던 당시 ‘월리를 찾아라’에 버금가는 영화에 출연한 적 있었죠. 제목부터 수상한 영화 <긴급조치 19호>인데요. 이 영화에는 이효리 외에도 H.O.T., 신화, 베이비복스, 샤크라, 클릭비, 홍경민 등 인기 아이돌이 총출동해 화제가 됐습니다. 70여 명이 넘는 스타들이 나온 영화에서 잠깐씩 나오는 ‘우리 오빠’를 찾기 위한 팬들의 노력이 뒤따랐던 영화인데요. 영화에 등장한 핑클의 모습, 한번 볼까요?

핑클로 활동하다 각자의 길로 들어섰던 그때, 의외로 멤버들이 연기를 시작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핑클이 공식 활동을 중단한 이듬해 이효리는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SBS 드라마 <세잎클로버>에서 첫 주연을 맡았는데요. 제작진 간의 불화로 드라마는 조기 종영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소녀 가장을 연기한 이효리는 혹평을 받았죠.

결국 이효리는 다시 노래에 집중했습니다. 이효리 스스로도 당시 연기를 포기한 건 잘한 선택이었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이후에도 영화 <댄싱퀸>과 <공작>에 특별 출연하는 등 은근히 연기를 즐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핑클 활동 전 성악을 준비했던 옥주현은 개인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뮤지컬 분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시원한 가창력과 뛰어난 감정 연기로 지금은 뮤지컬 여배우들 중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고 있죠. <엘리자벳>, <레베카>, <스위니 토드>, <안나 카레니나> 등 여자 주인공 원 톱 뮤지컬은 물론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도 척척 해냅니다.

<캠핑클럽>에서 “‘립싱크’를 몸이 기억한다”고 할 정도로 노래만큼은 큰 소질이 없었던 이진과 성유리. 대신 이들에게는 아름다운 외모가 주어졌죠. 가수 대신 연기자로 변신한 후 오히려 호평받았습니다.

이진은 어쩌면 연기자가 되기 위해 핑클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기력 논란이 없었습니다.

시트콤 <논스톱 3>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후 드라마 <대풍수>, <출생의 비밀>, <빛나는 로맨스>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승승장구했죠.

반면 성유리는 초창기 연기력에 대한 논란이 있긴 했습니다. 첫 주연이었던 드라마 <천년지애> 출연 당시 어색한 대사 처리로 “나는 남부여의 공주, 부여주다!”라는 유행어 아닌 유행어를 낳기도 했죠.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눈의 여왕>, <태양을 삼켜라>, <신들의 만찬> 등으로 점차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영화 <차형사>,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등을 통해 스크린에도 진출했죠.

마음속에 남모를 연기 열정을 품고 있었던 핑클 멤버들.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만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