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을 사랑하는 당신, 혹시 알코올의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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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을 사랑하는 당신, 혹시 알코올의존증?

2019-08-19T10:31:10+00:00 2019.08.19|

요리하면서 마시는 와인 한 잔, 퇴근한 뒤 집에 와서 혼자 마시는 맥주 한 잔, 빼놓을 수 없는 ‘소확행’이죠.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한발 물러서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도 이만큼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은 없습니다.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이 발달하고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진 혼술 문화.

 

 

하지만 ‘키친 드렁커(Kitchen Drunker)’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일과 가사 노동을 병행하며 얻은 우울감과 스트레스로 주방에서 요리할 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알코올을 섭취하는 알코올의존증 환자를 일컫는 말인데요.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해요.

 

 

퇴근 후 집안일을 하기 전 자연스럽게 맥주병을 따거나, 요리하면서 와인을 홀짝인다거나, 가볍게 시작한 음주가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8~39세 여성의 알코올 사용 장애 인구는 약 40만 명에 육박합니다. 이는 2011년 7.7%에 비교했을 때도 2% 증가한 비율(9.7%)이죠. 

*알코올 사용 장애는 알코올 남용과 알코올의존증 포함

 

‘그렇다면 나도 알코올의존증일까?’

 

알코올의존증은 마시는 양이나 횟수만으로 진단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 의학적으로는 술에 대한 내성과 금단증상의 유무로 판단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단순히 마시는지, 일주일에 마시는지 등으로 진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 발표한 알코올의존증 테스트로 스스로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

 

1. 내성이 있다! 원하는 음주 효과를 얻기 위해 술을 점점 더 많이 마셔야 하는 경우

2. 땀, 맥박 증가, 손떨림, 구역질, 안절부절 등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3. 의도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술을 먹거나 장기간 마시는 경우

4. 술을 끊거나 조절하려는 마음이 있지만 실제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 경우

5. 술을 마시는 데, 술을 깨는 데 많은 시간이 소모될 경우

6. 술 때문에 중요한 사회적, 직업적, 휴식 활동 등을 줄이거나 포기하는 경우

7. 술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에도 계속 마시는 경우

 

 

일곱 가지 항목에서 지난 12개월간 최소 두 가지 항목 이상이 나타났다면 주의해야 할 단계입니다. 대부분이 해당된다면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해보시길.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혹시 나도 알코올의존증이 아닐까 걱정되거나 알코올의존증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나요? 그렇다면 당신에게 꼭 필요한 영화가 있습니다.

 

 

거장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최근 개봉작 <돈 워리>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제작진이 참여했고 루니 마라와 호아킨 피닉스, 조나 힐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죠.

 

 

알코올중독자로 살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전신 마비를 겪어야 했던 실존 인물 ‘존 캘러핸’의 생애가 담겼습니다. 

 

 

술 없이는 한순간도 살 수 없었던 주인공 존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난 뒤, 자신과 대화하는 법을 깨우치는 과정이 담긴 영화인데요. 존은 자신과 대화하는 법, 세상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며 느낀 것을 자신만의 그림으로 표현해 결국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 잡게 됩니다.

 

 

스스로를 알아가고 알코올의존증을 극복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많은 용기와 성찰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취하지 않고도 불안하지 않고, 취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는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