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10년째 기획 중인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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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10년째 기획 중인 조합

2019-08-20T16:33:29+00:00 2019.08.20|

남자 스타들 사이에 이런 우정은 또 없을 것 같습니다. 연예계 대표 ‘브로맨스’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 20년이 넘는 동안 동료 배우로, 절친한 친구로, 또 같은 소속사를 운영하는 사업 동반자로 우정을 다져온 두 사람.

최근 정우성이 tvN <삼시세끼 산촌편>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첫 방송부터 나영석 PD가 오랫동안 그려온 ‘빅 픽처’를 공개해 정우성이 당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 PD는 정우성과 이정재를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을 기획해왔다고 밝혔는데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도회적인 두 분의 시골살이”를 10년째 기획 중이라고 합니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요? 정우성은 배우 데뷔 전 모델 일을 하다가 우연히 영화 <구미호> 남자 주인공 오디션에 참가했는데요, 알고 보니 이정재도 그 오디션을 봤다고 합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에서 시작된 거죠.

이후 정우성은 <구미호>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돼 처음부터 어마어마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이후 SBS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를 찍으며 스타로 발돋움했죠. 그해 SBS 드라마 <모래시계>에 출연한 이정재와는 1995년 SBS 신인상을 함께 받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요, 당시 공동 수상 소식을 들은 두 사람은 같이 받는 게 내심 마음에 안 들어 서로 ‘센 척’하고, 무대에서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서 상을 받았다고 해요.

이후 두 사람은 운명처럼 영화 <태양은 없다>에 함께 출연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이들의 관계는 더 멀어지지도, 지나치게 가까워지지도 않고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오랫동안 이어졌죠.

정우성과 이정재는 오랜 친구이지만, 여전히 서로를 존중하는 의미로 존댓말을 쓴다는군요. 두 사람은 함께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컴퍼니’를 설립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한 화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아우라를 발산하는 두 배우. 이들이 함께 <삼시세끼>에 출연한다면, 눈을 떼지 못할 것 같네요. 나영석 PD의 10년 염원이 부디 성사되길 응원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