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이 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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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된 음식

2019-08-22T23:14:48+00:00 2019.08.22|

늘 먹던 음식인데,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전날 탈이 나지 않았는데도 변 상태가 좋지 않거나 배가 싸하게 아플 때도 있죠.

 

여행 가서 물이 바뀐 것도 아니고, 생소한 식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닌데,
갑자기 소화기관이 좋지 않다면 ‘독소’를 의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스부터 마사지, 유산균 등 언젠가부터 ‘디톡스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체내 독소 제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톡스 열풍으로 과거에는 버섯 독, 뱀독과 같은 외부 유해 물질 중 건강이나 생명 유지에 해가 되는 성분을 ‘독’이라 했다면, 요즘은 독의 의미가 보다 광범위해지면서 체내에서 합성된 유해 성분까지 ‘독소’라고 하죠.

 

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체내에 독소가 쌓이는데요, 진행 과정과 성질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음식으로 인한 식독,

혈액으로 인한 혈독,

수분으로 인한 수독,

 

이 중 가장 많이, 쉽게 쌓이는 독소가 바로 식독’.

 

식독이라고 하면, 대부분 불량식품이나 합성 첨가물이 들어간 음식 또는 약물과 같이 해로운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쌓이는 독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그렇게 쌓이는 독소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 도리어 매일 먹는 음식의 소화와 배설 과정에서 영양분을 얻고 남는 노폐물이 부패하여 발생한 독소가 식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음식이 식독이 되는 걸까요?

자주 먹는 습관

건강을 위해 조금씩, 자주 먹으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여기서 ‘자주’의 타이밍이 지속적으로 소화가 필요할 정도로 잦아지면 문제가 됩니다. 음식이 계속 들어오면 효소는 소화에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게 되고, 결국 배설을 돕는 효소가 부족해짐으로써 독소가 정체됩니다.

추운 환경에서의 식사

체온 1℃가 내려가면 대사율은 10% 이상 저하됩니다. 추운 곳에서 식사하면 쉽게 체한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여 체내 독소 배출이 어려워지고 순환이 정체되죠.

음식과 함께 마시는 찬물

찬물을 마시면 배 속은 차가워지고 열이 배출되면서 위장 기능이 약화됩니다. 이로 인해 해독 과정과 영양분 흡수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나도 몰랐던 지연성 알레르기

복숭아, 갑각류 알레르기처럼 곧바로 발진이 생기는 것과 달리 반응이 서서히 나타나는 지연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을 섭취할 경우 가려움증 등의 피부 질환이나 통증을 겪을 수 있어요.

항생제 및 소염제 복용

항생제와 소염제, 제산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경우 장에 작은 구멍이 생기는 장 누수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멍을 통해 식독이 몸속으로 흡수되면 그 양이 미미하더라도 평소보다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체내에 식독이 얼마나 쌓였는지, 위험하진 않은지 궁금하다면 셀프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하세요.

 

<식독 체크리스트>

V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다.

V 손발이 종종 저린다.

V 복통을 자주 느낀다.

V 설사를 자주 한다.

V 만성피로와 무기력에 시달린다.

V 많이 먹지 않아도 쉽게 살이 찌고 내장 지방이 심하다.

V 구취가 심하다.

V 땀 냄새가 심하다.

V 방귀 냄새가 심하다.

V 대변 냄새가 심하다.

V 열이나 땀이 얼굴과 머리 쪽으로 몰린다.

 

위의 11개 항목 중 7개 이상 해당된다면 식독이 체내에 많이 쌓였다는 뜻!

디톡스를 통해 식독을 체외로 배출해야 합니다.

 

먼저 나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알기 위해 식사 일지를 쓰는 것이 첫 번째. 매 끼니 먹은 음식과 식후 컨디션을 간략하게 적어둡니다. 이렇게 하면 지연성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식재료를 발견하고 식독의 위험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돼요.

두 번째는 물과 밥은 따로 섭취할 것. 밥을 먹는 동안 물을 마시면 위액이 희석되면서 소화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요. 따라서 위액을 100% 활용하여 소화시킴으로써 체내 독소가 쌓이지 않도록 합니다. 오래 씹는 것 또한 침샘을 자극하여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해독 주스나 레몬 디톡스보다 사실 뜨거운 물 한 잔이 더 훌륭한 디톡스 효과를 낸다는 사실! 아침 공복 시, 취침 전, 운동 후 체온보다 뜨거운 물을 천천히 음용하면 몸속 장기가 활성화되어 순환 속도가 높아지고 신체를 깨워 독소 제거에 효과적이에요.

유럽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따뜻하게 데운 와인을 먹는다고 하죠. 한의학에서도 하루 한 잔의 발효주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노폐물을 빠르게 배출하는 약이라고 해요. 복분자주, 와인과 같은 발효주 한 잔이 디톡스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과음은 금물, 한 잔을 명심하세요!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를 이유로 지방을 멀리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숙변 제거에 관여하는 쓸개즙은 지방 섭취 시 분비되는 소화효소로, 다이어트 중에도 견과류나 등 푸른 생선 혹은 오메가 3 영양제 등을 통해 지방을 반드시 섭취해야 식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몸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위급한 일부터 처리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한다고 해요. 독소가 많으면 자연스레 디톡스를 1순위로 두고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면역이나 다이어트 대사에 쓰일 에너지를 남겨둘 리 없죠. 식독을 예방하고 제거하는 일은 결국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절식과 원 푸드 다이어트 같은 무리한 식단 조절보다는 섭취한 음식물로 인한 독소부터 들여다보는 게 먼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