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돌’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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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돌’의 활약

2019-08-23T15:25:27+00:00 2019.08.23|

최근 JTBC <캠핑클럽>에서 성유리, 이진, 이효리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다들 핑클 활동 후 연기를 시작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죠.

2000년 초반, 핑클 멤버들이 연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은 일단 욕먹을 각오를 해야 했죠. “가수가 무슨 연기냐”는 시선이 있을 때였으니까요. 가수 출신 배우 중 한 명은 “배우들조차 가수 출신 연기자를 색안경 끼고 보곤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어떨까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꽤, 아니 자주 눈에 띕니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모두 잘 소화해 놀랍기까지 한데요. 아이돌로 데뷔한 후 연기자로 활동하는 스타들, 여러분은 누가 제일 인상 깊으셨나요?

최근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스타는 소녀시대 윤아입니다. 윤아는 이미 다수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는데요, 특히 영화 <엑시트>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과 연기로 호평받았죠.

또 한 명, 지금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가수 출신 연기자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유인데요, 드라마 <드림하이>, <최고다 이순신>, <프로듀사>,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을 통해 쉼 없이 달려온 그녀는 지난해 <나의 아저씨>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최근작 <호텔 델루나>에서는 사장 ‘장만월’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접수하며 최고의 화제성을 이끌고 있습니다.

<호텔 델루나>에는 아이유 말고도 걸 그룹 아이오아이에 이어 구구단으로 활동한 미나와 블락비 피오도 나옵니다. 이들은 신 스틸러로서 제대로 한몫하고 있죠.

아이돌 활동 후 첫 연기자로 데뷔한 옹성우도 있습니다. 이미 데뷔 초부터 외모가 ‘배우상’으로 유명했던 그는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으로 풋풋한 소년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감정 연기가 중요한 이 드라마에서 옹성우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최준우’로 분해 청춘의 한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는 조선시대 왕자로 변신했습니다.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차은우는 ‘얼굴 천재’답게 꽃미남 철부지 왕자 ‘이림’ 역을 맡았는데요. 처음에는 살짝 연기가 어색하다는 평이 있었으나 지금은 상대 배우 신세경과 함께 잘 맞는 호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은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김하나’ 역을 맡아 청순한 매력을 보여줬죠. 이나은은 최근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여자 연기돌’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제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연기자로 불러도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