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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제조기, 키아누 리브스

2019.08.23

by 황혜영

    미담 제조기, 키아누 리브스

    2019년 전 세계 네티즌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배우라면 키아누 리브스를 두고 하는 말 아닐까요. <스피드>, <매트릭스> 시리즈, <존 윅> 시리즈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가 된 키아누 리브스는 늘 겸손하고 친절해 파도 파도 끝이 없는 ‘할리우드 미담 제조기’로 유명하죠.

    주변 지인들과 현장 스태프들이 그의 선행을 모두 고발(?)했습니다. 눈물 없이 들을  없는 착한 남자 이야기, 키아누 리브스의 선행을 소개할게요.

    기부의 왕자

    그가 년간 은둔 생활을 하며 모은 비자금, 나쁜 일에  게 절대 아니죠. 몰래 기부하는 아낌없이 쓰고 있습니다.

    키아누는 막내 여동생이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일을 계기로 환아들을 돕는 자선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6년간 소아 병동에 기부했을 뿐 아니라 ‘스탠드 업 투 캔서(Stand Up to Cancer)’로 알려진 암환자 기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죠. 환아들을 위해 신약과 치료법을 개발하는 캐나다 비영리단체 ‘식키즈 파운데이션(SickKidsd Foundation)’에 거액을 기부했으며, 척추를 다친 하키 선수들을 돕기 위해 만든 단체 ‘스코어(Score)’, 동물 애호가의 면모를 보여주는 동물보호 단체 ‘페타(PETA)’ 등 여러 단체에 꾸준히 기부와 후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모든 활동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철저히 몰래 진행해온 키아누 리브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별다른 반응 없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활동을 굳이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선단체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좋아하지 않아 그냥 단체에 맡기고 있죠. 다만  지명도가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도울 겁니다. “

    보다 작품!

    1997년 영화 <데블스 애드버킷>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키아누는 제작비가 모자라 알 파치노 캐스팅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죠. 이 전설적인 배우와 함께 일하고 싶었던 그는 상당액의 출연료를 자진 삭감해 알 파치노의 출연을 성사시켰죠.

    2000년 영화 <리플레이스먼트> 제작 당시에도 동일한 상황을 마주했습니다. 이번에는 배우 진 해크만과 함께 일하기 위해 키아누는 자신의 출연료를 많이 깎았습니다. 이후 키아누는 “진 해크만과 함께 일하는 것만큼 멋진 경험은 없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였죠. 돈보다는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한 그의 순수한 열정이 돋보입니다.

    선물도 크게!

    키아누 리브스는 영화를 찍으며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다른 배우를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동료로 알려졌습니다.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 <매트릭스> 후속편 <매트릭스 2: 리로디드>를 촬영할 때는 효과음 담당 스태프와 분장팀이 박봉에 고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영화 출연료 7,500 달러를 그들에게 양보했습니다. 덕분에 스태프 명당 11억원 정도를 받 되었.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싸움 장면을 만들어준 오토바이 스턴트맨들에겐 감사 표시로 명품 오토바이할리데이비슨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돈이란 제가 가장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거예요. 그동안 것만으로도 세기는 수 있는걸요라고 말하며 돈에 대해 의연한 태도를 보여줬습니다.

    아이들의 히어로

    키아누는 17세의 미국인 소녀 팬과 직접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그녀의 소원을 이뤄줬습니다. 소원을 이뤄주는 캠페인메이크 위시(Make a Wish)’ 프로젝트를 통해 키아누 리브스와 만남을 꿈꿔온 에밀리가 실제로 그 만난 거. 키아누 에밀리를 자신이 촬영 중인 <엑설런트 어드벤쳐>의 세 번째 시리즈인 <빌 테드 페이스 뮤직> 촬영 현장에 초대했습니다.

    뉴욕의 뉴왁공항에서 지인들과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그를 알아본 여덟 살 꼬마와  1시간가량 함께 놀아주기도 했고요, 헤어지기 전 심심하면 연락하라며 전화번호를 알려주기도 하는, 아이들을 매우 아끼는 배우죠.

    인생에서 겪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보은과 은밀한 원조를 자신의 사명으로 삼고 있다는 키아누 리브스. 천사의 환생이 키아누 리브스일까? 세계적인 스타인 동시에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그를 현존하는 가장 멋진 배우로 인정합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김시화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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