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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카페 4

2019.08.21

by 황혜영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카페 4

    핫한 카페에서 전시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맛있는 커피는 물론 높은 퀄리티의 전시까지. 멀리 움직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좋은 작품과 공간을 함께 경험해보세요.


    (1) 국내 사진작가의 작품을 한눈에, 모리츠 플라츠x핀즐

    경의선 책거리 근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카페 모리츠 플라츠. 1980년대 지어진 오래된 출판사 건물을 개조한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오래됐지만 자연스러운 마감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가 멋진 카페입니다. 특히 빈티지 가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임스(Eames )부터 알바 알토(Alvar Aalto),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까지. 미드 센추리 디자이너들이 만든 가구로 가득합니다.

    최근에는 구독을 하면 정기적으로 작가의 작품을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정기 구독 서비스로 잘 알려진 ‘핀즐(Pinzle)’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국내 사진작가의 작품을 전시 중. 

    <족구왕> 포스터 작업,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와 화보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표기식 작가부터 임준영, 안태영 등 여러 국내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마음에 드는 작품은  현장에서 QR 코드 스캔을 통해 바로 구매도 가능. 전시는 8월 31일까지입니다.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74, 매일 12:00-23:00

    (2) 식물과 사람이 함께 쉬는 공간에서, 식물관PHx장우철 작가

    깔끔하고 모던한 유리온실의 인테리어. 카페라기보다는 식물원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곳을 소개할게요! 수서동에 자리한 ‘핫’ 플레이스, 식물관PH입니다. 지난해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문주호 건축가(경계없는작업실)가 설계한 공간인데요. ‘식물과 사람이 함께 쉬는 공간’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만들어진 곳답게 실제로 식물과 사람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온습도를 유지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해요.

    최근에 이곳에서 열리는 전시는 여름이라는 계절과 아주 잘 어울리는 무드의 작품인데요. <지큐 코리아>에서 오랫동안 피처 에디터로 일했던 장우철 작가의 <나츠메> 전시입니다. 장우철 작가의 아홉 번째 전시이자, 식물관PH에서 열리는 두 번째 전시입니다. 관람료 1만원을 내면 전시와 식물 관람 그리고 음료 한 잔을 제공합니다. 9월 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광평로34길 24, 10:00-22:00(매주 월요일 휴무)

    (3) 성수동의 핫한 공간과 디자이너의 전시, 카페 포제

     성수동의 핫 플레이스 카페 포제.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층마다 다르게 꾸며진 가지각색의 인테리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인데요. 모리츠 플라츠처럼 빈티지, 디자이너 가구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카페입니다. 카페에 배치된 가구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카페 포제는 매력적인 공간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를 자랑하는데요. 이번에는 디자인 스튜디오 CFC의 포토그래퍼 홍기웅 작가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요. 참고로 CFC는 BTS의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부터 SM엔터테인먼트 CI 리뉴얼까지. 전방위에서 멋진 작업을 이어오는 스튜디오입니다.

    ‘Rule: Sports Series’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되는 전시는 작가의 개인 작업으로 이어온 사진 작품을 전시합니다. 지하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이클, 축구, 하키, 테니스까지, 다양한 스포츠 경기장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9월 30일까지.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9길 7, 매일 10:00 – 22:00

    (4) 힙스터들에게 먼저 소문난 을지로 공간, 엔에이(N/A)

    맛집과 핫한 카페가 즐비한 을지로, ‘힙지로’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 많은 동네이기도 한데요.

    골목골목 숨은 공간을 발견하는 재미도 큽니다. 엔에이(N/A)는 그중에서도 ‘발견’의 재미가 큰 곳입니다. 을지로 인쇄소, 정비소 등이 즐비한 골목 사이에 있는 카페 겸 바이자 갤러리 공간인데요. 공간 자체의 구조와 텍스처만으로 많은 영감을 주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파인 아티스트 배재민 작가의 개인 전시를 열어 또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죠. 8월 8일 시작된 전시는 대런 테사(Darren Tesarr)의 큐레이션으로 ‘Song-yun Kim & Fiona Burke’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9월 4일까지.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5길 27, 화-토 13:00-21:00

      프리랜스 에디터
      이진수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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