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엘라’로 변신한 엠마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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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엘라’로 변신한 엠마 스톤

2019-08-26T17:41:36+00:00 2019.08.26|

악당은 주로 매력적입니다. 강렬한 인상과 아름다움으로 상대를 현혹하죠. 가끔 외모가 썩 만족스럽지 않은 악당이 있긴 합니다. 그들은 자기에게 없는 아름다움을 가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죠.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에 등장하는 악당 ‘크루엘라 드 빌’은 아름답진 않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당 중 하나죠. 그녀는 의외로 앞서가던 여성상이기도 합니다. “여자의 재능을 가장 많이 사장시키는 건 전쟁이나 기아, 질병, 재난이 아니야. 바로 결혼이야”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크루엘라는 블랙 앤 화이트로 반반씩 나눠 염색한 헤어스타일, 색깔별로 바꿔 끼고 다니는 장갑, 온갖 모피 코트, 깡마른 몸과 잘 어울리는 블랙 드레스까지 즐겨 입는 등 의외로 패셔너블합니다. 그만큼 패션에 대한 생각도 확고하죠. “난 모피 때문에 살아. 내 신앙이라고!”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다만 ‘모피 덕후’이다 보니, 세상에 단 한 벌뿐인 코트를 만들기 위해 달마시안 강아지들을 훔쳐가려 합니다.

그녀는 악당답게 매우 신경질적이고 화를 잘 참지 못합니다. 매 순간 버럭하는 것은 물론, 비꼬는 말도 잘하고, 무례한 행동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런 크루엘라를 주인공으로 <101마리 달마시안>이 실사화되는데요, 크루엘라 역은 할리우드 스타 엠마 스톤이 맡았습니다. 엠마 스톤의 도도한 외모와 연기력이 크루엘라와 만나면 어떨까요?

24일, 디즈니가 D23 엑스포 기간에 맞춰 엠마 스톤이 변신한 크루엘라의 비주얼을 처음으로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디즈니가 공개한 크루엘라는 1980년대의 펑키한 느낌을 자랑하는데요. 이 한 컷만으로도 엠마 스톤의 크루엘라는 충분히 설명이 되는군요.

과거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 글렌 클로즈가 크루엘라를 연기한 적 있는데요, 엠마 스톤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크루엘라>의 메가폰을 잡은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은 지난해 초, 영화 <아이, 토냐>로 여주인공 마고 로비를 오스카 시상식 후보에 올려놓는 것은 물론, 골든 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죠. 워낙 드라마에 강점을 보이는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습니다.

큰일이군요. 악당에게 빠져들면 안 되는데, 엠마 스톤의 크루엘라는 꽤나 매혹적일 것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