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타가 된 가수들

daily issue

뮤지컬 스타가 된 가수들

2019-08-27T12:50:27+00:00 2019.08.27|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게다가 순발력과 기지까지 갖춰야 하는 분야, 바로 뮤지컬입니다. 무대 위에서 사랑을 노래하고, 인생을 보여주는 뮤지컬. 팬층이 워낙 두꺼운 만큼, 마니아들의 취향과 무대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야 호평받을 수 있습니다. 저마다 뮤지컬 장르에 대한 호불호도 강하죠.

까다롭고 높은 안목을 지닌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도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받은 가수들이 있습니다. 한창 가수로 높은 인기를 끌다가 활동 영역을 넓혀 뮤지컬 무대까지 진출한 가수들. 실력과 인기는 물론 뮤지컬계에서 중요한 ‘티켓 파워’까지 가진 스타들을 한번 알아볼까요?

# 옥주현

걸 그룹 핑클의 메인 보컬이자 둘째였던 옥주현은 어느덧 뮤지컬 여배우 중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이효리도 “어떻게 뮤지컬계에서 저렇게 최고가 됐을까” 감탄했다고 털어놨죠.

옥주현은 가수와 뮤지컬 배우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듭니다. 어느 쪽에서도 실력으로는 그녀를 뒤따를 자가 없습니다. 특히 옥주현은 핑클 시절부터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했죠. 다이어트는 물론, 몸의 컨디션이나 건강관리를 정말 열심히 하는 건 주변 배우들의 입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005년 뮤지컬 <아이다>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발을 디딘 그녀는 이후 <시카고>,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마리 앙투아네트>, <스위니 토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마타하리>, <안나 카레니나>, <엘리자벳> 등 굵직한 작품의 타이틀 롤로 주목받았습니다.

무대 위의 옥주현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 등 많은 재능을 갖춰 타고나길 뮤지컬 배우로 태어난 사람 같았죠. 옥주현은 그렇게 뮤지컬계의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 김준수

김준수는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허스키한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애절함은 다른 가수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매력이죠.

김준수는 2011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데뷔해 <천국의 눈물>, <엘리자벳>, <데스노트>, <드라큘라>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가 됐습니다.

그는 맡은 역할마다 다른 창법과 목소리로 매번 캐릭터에 녹아들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엘리자벳>의 ‘토드’ 역할로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죠. 이제 김준수는 ‘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이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됐습니다.

 

# 박효신

가수로 데뷔 후 최고의 자리를 지키다가 뒤늦게 뮤지컬계에 발을 들인 스타도 있습니다. 박효신이 그런 경우죠. 그는 2013년 뮤지컬 <엘리자벳>, 2014년 <모차르트!>, 2015년 <팬텀>에 연이어 출연하며 자신이 출연하는 공연마다 전석을 매진시켰다고 합니다.

박효신은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기이한 외모를 가졌지만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처음부터 그윈플렌 역에 박효신을 염두에 두고 넘버를 작곡했다는군요. 이 공연으로 박효신은 한국뮤지컬어워드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죠.

이제는 관객들이 ‘믿고 보는’ 배우라고 말할 만큼 실력이 검증된 스타들. 무대 위의 그들을 만나러 한 번쯤 뮤지컬 공연장을 찾아가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