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의 숨은 맛집을 찾아서
선선한 바람이 부는 늦여름, 경리단길 건너 해방촌 언덕은 운치가 넘칩니다. 낡아서 새롭고 알려지지 않아 더욱 좋은 해방촌 맛집을 만나보세요.
레스토랑 오리
여름철부터 지금까지, 테라스를 열어두고 영업하는 ‘테라스 맛집’, 레스토랑 오리입니다.
오리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 역시 독특합니다. 닭과 굴을 함께 구운 ‘닭굴구이’부터 토마토 소스를 이용한 ‘프레쉬 콜드 파스타’, ‘화이트 라구 파스타’ 등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이 가득하거든요. 요즘 핫한 내추럴 와인은 물론, 다양한 와인을 잔술로 만날 수 있답니다. 지금처럼 바람이 선선한 날씨에 테라스에서 와인과 음식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해방촌의 묘미랄까요?
야채가게
해방촌 언덕 꼭대기, 작은 골목에 자리한 야채가게. 찾기 어려운 곳에 있는 만큼 ‘나만의 식당’이라는 생각이 드는 아늑한 곳이에요. 바 테이블로만 구성해 연인들의 데이트에도 딱!
‘우니 세트’로 명성을 얻은 야채가게는 우니를 비롯해 신선한 각종 해산물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바 테이블로 구성된 실내는 아늑하기 그지없어 ‘나만의 아지트’ 같은 느낌도 든답니다. 데이트하기에도 좋지만, 친구들에게 “나만 아는 맛집이 있다”고 자랑하기에도 좋은 공간. 한 번 방문하면 무조건 두 번은 가게 되는 분위기 맛집이랍니다.
알 마또
‘해방촌 노포’라 불러도 과언이 아닌 캐주얼한 이탤리언 비스트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된 이탤리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진짜 화덕에서 구워내는 피자부터 이탤리언 파스타까지 한번 맛보면 빠질 수밖에 없는 음식이 가득합니다. 합리적인 가격은 덤! 이탈리아 시골의 어느 식당을 찾은 듯, 휴양지를 방문한 듯한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이탤리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 그리 흔치 않지요. 알 마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기를 추천해요.
와일드덕 칸틴
다양한 내추럴 와인과 브런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이곳에서 직접 구운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와 스콘 등을 맛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
브런치 메뉴 외에도 와인과 함께하기 좋은 각종 파스타, 스테이크 등이 마련돼 있고, 그날그날 특별히 준비하는 ‘오늘의 메뉴’도 있으니 낮부터 밤까지 두루두루 즐길 수 있는 기특한 공간이죠! 낮부터 밤까지 브런치부터 음주까지 모든 것이 해결되는 만큼 활용도도 높습니다. 시간을 넉넉히 두고 방문하기를 추천해요. 와일드덕 칸틴에서 보내는 하루는 기니까요.
신코
신흥시장 인근에 있는 신코는 ‘심야 식당’을 찾는 이라면 반색할 만한 선술집입니다.
꼬치구이, 가라아게 같은 간단한 안주부터 카레라이스 같은 밥 안주까지, 혼자서도 여럿이서도 간단하게 술 한잔 즐기고 싶을 때 제격인 공간이랍니다. 주류 선택의 폭도 아주 넓죠? 부담스러운 음식 말고 간단한 안주와 함께 반주를 즐기고 싶을 때, 나 혼자 조용히 술을 마시고 싶을 때, 그냥 지나가다가 배가 고플 때 언제든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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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랜스 에디터
- 백문영
- 포토그래퍼
- Instagram ‘restaurant.ori’, ‘yachaegage_’, ‘al_matto’, ‘wildduck_canteen’, ‘shinko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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