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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하선호, 개그와 논란 사이

2019.09.03

by 오기쁨

    장동민-하선호, 개그와 논란 사이

    개그맨 장동민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장동민은 그동안 방송에서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들어 몇 차례 논란이 된 적 있는데요. 이번에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반응과 “이 정도는 넘어가도 되지 않느냐”는 반응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발언은 지난 1일 방송된 XtvN <플레이어> 출연 중 한 말입니다. <플레이어>는 매주 바뀌는 장소와 상황 속에서 정해진 미션을 해결하고 ‘웃음트랩’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만약 웃음트랩을 탈출하지 못하고 웃음이 터지면, 벌칙과 함께 출연료가 일정 금액 차감되죠.

    이날 방송에서는 힙합 서바이벌 <쇼 미 더 머니>를 패러디한 상황극이 펼쳐졌습니다. 여기에는 <고등래퍼> 출신 하선호가 오디션 도전자로 깜짝 등장했죠. 그녀는 랩 실력을 뽐내다 심사자 역할을 맡은 장동민에게 “이 정도 했는데 목걸이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장동민은 하선호를 향해 “원해요? 저도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하선호는 “저 열여덟 살인데”라고 대답했죠.

    하선호의 말에 장동민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다른 출연진은 그런 장동민을 향해 “쓰레기네”라며 비난했습니다. 이에 장동민은 하선호를 탈락시켰고, 하선호는 오디션장을 나서며 “얼마나 잘되나 볼 것”이라고 연기하며 상황극은 마무리됐습니다. 당시 장면에는 ‘비난 폭주’, ‘쓰레기’ 등의 자막이 흘러나왔습니다. 해당 영상은 현재 ‘하선호에게 번호 요청? 장동민 철컹철컹 MC 등극’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온라인상에서는 장동민의 행동이 보기 불편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아무리 개그라도 성인 남성이 미성년자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자 탈락시키는 모양새가 옳지 않다는 거죠.

    반면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며 맞서는 측도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완전히 콩트로 짜여 있으며, 장동민이 당시 맡은 가발 쓴 래퍼는 ‘리얼 장동민’이 아니라 그저 역할일 뿐이라는 겁니다. 또 장동민은 하선호가 미성년자인 줄 몰랐는데, 왜 문제가 되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장동민은 이전에 말실수로 몇 차례 구설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유세윤·유상무와 함께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습니다. 최근에는 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 발표회에서 욕설을 했다가 며칠 뒤 다른 자리에서 사과했죠. 전례가 있어서 비난 여론이 더 거세게 일고 있기도 합니다.

    XtvN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현재 제작진의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 여러분은 어떤 의견이신가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XtvN, Instagram 'dongmin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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