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책방

daily issue

스타들의 책방

2019-09-17T12:24:16+00:00 2019.09.17|

요즘처럼 책 읽기 좋은 계절이 또 없습니다. 창문 살짝 열어놓고, 따뜻한 차 한 잔 옆에 두고 한 문장 또 한 문장. 찬찬히 책장을 넘기며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죠.

책의 매력이 좋아서, 책을 읽는 사람이 좋아서 직접 책방을 연 스타들이 있습니다. 종이 책 내음이 가득한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책방 주인장을 소개합니다.

# 노홍철

해방촌에 ‘철든 책방’을 열었던 자유로운 방송인 노홍철. 그가 처음 책방을 열었을 때,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간 방송에서 그가 보여준 이미지와 책의 연결 고리를 딱히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죠.

View this post on Instagram

. 책방 문 열 때마다 여전히 깜짝깜짝~^^ 항상 감사합니다!!! . 처음 책방 한다고 했을 때, 말리는 사람 참 많았는데ㅋㅋㅋ 역시...👍 하고 싶은 거 재밌게 하고 사는 게 짱!!! . 이번에는 후암동에서!!! 만나요!!! . 갑자기!!! 노홍철 특별전 in 철든가정식책방 . 2018년 10월 9일 화요일 PM4시~PM7시+@ . 인생 책 나누고 서로 인정 또는 비웃기 전 . 참가비 - 인생 책 1권 기증 . 고전도 신작도 그림책도 만화책도 책이라면 다 좋아요👏 극히 개인적으로 왜 본인에게 특별했는지 마음 편히 털어 보아요!!! . 2018년 주류대상에 빛나는 노홍철 천재맥주 또는 기호에 맞는 음료 한 병씩 그리고 가벼운 스낵 올릴게요, 가벼운 간식 가져오실 분들은 편히 가져 오셔도 돼요~^^ . 신청은 다이렉트메세지로 책 제목과 함께 간단한 신청 이유 보내주시면, 참가자분께 10월 8일 밤 11시 이전까지 답장 올릴게요. 15분 모시겠습니다. 답장이 안 가면 안타깝지만 앞으로 있을 다른 특별전 함께해주thㅔ요🙇‍♂️ . #하고싶은거하세요#재미없으면왜해#e편한#노홍철집#이러케살면기분이조크든요#한글날#노홍철천재#재미없게사는건죄#뿅!

A post shared by 노홍철, 재미있는걸 참 좋아하는 사람. (@rohongchul) on

하지만 그는 가끔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며 책방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갔습니다. 사람들은 노홍철의 책방에 모여 대화를 나누고, 이야기를 만들어갔습니다. 노홍철다운, 노홍철만이 할 수 있는 책방으로 낯선 이들의 휴식처가 되어주곤 했습니다.

View this post on Instagram

. 갑자기 OPEN!!! 2018년 3월 16일 PM5~AM12!!! .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123-11 노홍철이 살고 있는 책방, 철 든 가 정 식 책 방 . 아무때나 오셔서 친구집처럼 벨 누르시고 문이 열리면 입장료 1인 ₩10000 결제 후, 영업종료시간 밤 12시까지 마음껏 읽다 쉬다 놀다 조심히 가thㅔ요. . 깨끗히 드실 자신 있는 분은 취식물 반입 가능, 주차는 불가능 공영주차장 이용 또는 대중교통 최고지요! . 사장이 여행을 참 좋아해요🧔👍 물건너온 tea 드시고 싶은 분은 요청 하세요🙋‍♂️ 공 to the 짜🙆‍♂️ . 해방촌 철든책방과 다르게 후암동 철든가정식책방은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보는 곳이예요. 한 번에 한권씩! 다른 책 보실때는 보시던 책을 제자리에 두고 다른 책을 봐주시면 사장이 참 감동해요😺😸😹👏 . #이런날씨는후암동이지#동네구경#시장구경#책구경#퇴근일찍하니까좋다#갑자기공지#편히책보는시간도#자주만들어볼게요#날이풀렸어#오예#재미없게사는건죄#좋아!가는거야!#뿅!

A post shared by 노홍철, 재미있는걸 참 좋아하는 사람. (@rohongchul) on

노홍철은 이후 두 번째 책방을 열었습니다. 후암동에 자리한 ‘철든 가정식 책방’입니다.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한 이곳에는 노홍철의 손길이 구석구석 닿아 있습니다. 누구나 찾아와 마음껏 책을 읽고, 모여 앉아 위로를 나누는 공간이죠.

View this post on Instagram

. A-Yo! 집에서 뵐게요~^^ . 2월3일 토요일 PM3~PM8 .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123-11 . 동네에 존경받는 100세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테니스를 무척 잘 치시고 외국어도 능통하신, 심지어 자녀분들 그리고 손주들까지 모두 잘 된, 그 기운 좋은 터에 보금자리를 트게 됐어요, 여러분도 좋은 기운 받아 가thㅔ요~^^ . 마흔 살, 불혹을 맞이하며 더 뜨겁고 더 즐거워지고 싶어, 용기내 여러가지 정리를 했는데요, 라디오에서 말씀드린대로 눈마주치고 인사드리기로 한 날을 이제 잡네요ㅋㅋㅋ 2월 3일 편하실 때 가볍게 들러주세요~^^ 간단한 간식 준비해 둘게요. . 향후 이곳은 철든 가정식 책방으로 정식 오픈을 하고, 1인당 만원의 입장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가벼운 음료와 간식 드시면서 마음껏 책 읽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만약 흑자가 나면 수익금은 아래의 용도로 사용하고 적자가 나면 제 생돈으로 아래의 용도로 사용 하려구요ㅋㅋㅋ 약소하지만 도서 -철든책방- 인세도 전액 이곳으로 보냈습니다. . 탄자니아, 남쪽 음트와라 지역, 탄자니아에서도 발전이 더디고, 문맹률이 높고 평균 수입이 적은 작은 도시... 제가 갔을 때도 초등학교의 경우 교실이 부족해서 나무 그늘이나 가건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고, 화장실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는 곳이 거의 없었어요. 상하수도 시설이 없어 학생들이 매일 아침 물을 길러와야 그날 학교에서 쓸 물을 충당할수 있었습니다. 성인인 제가 하면서도 힘들었는데, 아이들이 물을 길러 오고나면 힘들어서 수업시간에 졸고, 교권이 많이 침해 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런지역에 한국에서 대형 안과병원을 6개나 지어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고 한국 사람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 해방촌 철든책방에서 전시나 공연하고 싶은 분들은 주저말고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세지 또는 chuldnbooks@naver.com 으로 이메일 주세요 . 아울러 제 스위스 여행 사진 보고 홍철투어 요청!!!!! 깜짝 놀랐어요!!!!! 많은 분들이 질문 주시는데요, 마흔 된 마당에 20대 때 홍철투어 운영하던 추억을 떠올리며, 저도 개인적으로 재밌을 것 같아 반드시 하겠습니다!!! 아마 3월말쯤 5박7일 일정이 될 것 같구요, 구체적으로 프로그램짜서 신청 받겠습니다!!! . 전 일정 미친 사장과 함께하는 홍 철 투 어!!! 내 나이도 사십인데, 기대하면 그 이상을 보여드릴거야~잉!!! . #긴글읽기의압박#인생뭐있어#좋아!가는거야!#몰라#나도나를모르겠어요#앞뒤안재고하고싶은거하니까좋구나!!!#그래이거지#재미없게사는건죄#뿅!

A post shared by 노홍철, 재미있는걸 참 좋아하는 사람. (@rohongchul) on

‘철든 가정식 책방’의 입장료는 1인당 1만원. 모든 수익금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해 쓰입니다.

 

# 박정민

박정민은 책과 인연이 깊습니다. 책이 너무 좋아 직접 책을 쓰고, 책이 가득한 서점을 열기도 했죠.

2016년 산문집 <쓸 만한 인간>을 출간하며 작가로도 데뷔한 그는 내친김에 서점 주인까지 됐습니다. 서울 합정동에 있는 ‘책과 밤, 낮’을 돌보는 서점 주인 청년입니다.

원래는 박정민 개인 공간이자 책방이었던 곳을 동네 주민들에게 개방했는데, 점점 찾는 이들이 많아지자 넓은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아주 약간의 커피값을 내면, 책을 자유롭게 읽거나 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책 덕후’ 박정민이 최근 가장 흥미롭게 읽은 책은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이라고 합니다. 우연히 펼쳐 든 책이 너무 재미있는 나머지 하루 만에 다 읽었다고 해요.

아직 읽을 책을 정하지 못했다면, 박정민의 발걸음을 따라 소설을 읽어보면 좋겠네요.

 

# 요조

1세대 ‘홍대 여신’ 인디 가수 요조는 데뷔 시절부터 글을 가까이했습니다. 당시 최고의 SNS였던 미니홈피를 통해 그녀의 감각을 엿볼 수 있었죠.

View this post on Instagram

국어선생님 같지 않니

A post shared by 요조 yozoh (@official_yozoh) on

직접 노랫말을 쓰던 요조는 이제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오늘도, 무사> 등을 낸 어엿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2015년 서울 종로구 계동의 골목에 ‘책방무사’라는 작은 서점을 열었습니다. 이후 2017년부터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동네에서 책과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View this post on Instagram

요조 in 책방 무사 🤔 #오늘도무사

A post shared by 요조 yozoh (@official_yozoh) on

“돈으로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얻었기 때문에 성공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요조. 그녀의 책방에는 유명한 이름에 가려 묻혀 있던 가치 있는 책으로 가득합니다.

 

# 오상진-김소영 부부

MBC 아나운서 시절 만난 방송인 오상진, 김소영 부부. 두 사람에게는 책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습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2017년 서울 합정동에 ‘당인리책발전소’를 오픈했습니다. 부부는 이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책발전소 위례’까지 열었죠. 이후 1년 만에 ‘책발전소 광교’를 열었습니다.

‘책발전소’에는 특이한 추천 메모가 있습니다. “일, 즐길 수 없으면 피해라”, “함께 생각해봐요”, “서로의 인생을 이해하는 법”. 서점 주인장인 오상진, 김소영이 직접 작성한 문구죠. 가끔 큐레이터가 고른 책도 있습니다.

이 부부의 취향을 따라가다 보면 색다른 책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