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발견한 식이 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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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발견한 식이 알레르기

2019-09-20T23:42:22+00:00 2019.09.20|

기분 좋게 식사를 마쳤는데, 입술이 붓고 점차 가려움이 심해진다면?

알레르기를 앓는 재료가 하나도 없었음에도 갑자기 나타나는 알레르기 증상. 네, 후천적 음식 알레르기에 당첨되었습니다!

음식물 과민 반응이라고도 하는 음식 알레르기는 음식 섭취 혹은 접촉으로 인해 생기는 면역학적 반응을 의미합니다. 소화효소 부족, 식중독 같은 문제와는 조금 다릅니다. 음식 내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으로 작용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특정 음식에 반응하는 것을 뜻해요.

일반적으로 유아기에 겪은 알레르기가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환경오염과 면역력 부족 등으로 뒤늦게 알레르기가 생기는 경우도 잦아졌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을 섭취할 경우 발생하는 두드러기 및 습진, 가려움증.

입술 및 혀의 홍반 및 부어오름

구토 및 설사

코막힘, 재채기, 기침, 콧물

호흡곤란

현기증, 실신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특정 부분에 반응이 나타나거나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응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접촉한 후 몇 분 또는 최대 몇 시간 내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바로 이상 현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신체 반응을 주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종 먹은 직후에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숨이 턱 막히거나 배탈이 난 것처럼 복통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알레르기는 반응 속도에 따라 즉각성 알레르기(IgE)와 지연성 알레르기(IgG)로 나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섭취 후에 즉각적으로 반응이 나타나는 알레르기는 즉각성 알레르기이며, 지연성 알레르기는 최소 2~72시간 잠복 후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문제는 지연성 알레르기의 경우 반응이 나타날 때까지 상당 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어떤 음식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요.

음식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숫자만 전체 인구 중 5%에 이릅니다. 유전적인 원인 외에 후천적으로도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식품을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해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아래의 식품 리스트를 참고하세요.

우유

우유는 12개월 미만의 영아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 중 하나입니다.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 락토글로불린과 카제인이 그 원인인데요, 대개는 3세 이후 면역력이 확립되면서 대부분 알레르기도 사라지지만 그렇지 못하고 성인까지 알레르기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최근에는 이러한 알레르기가 있어도 우유를 마실 수 있도록 락토프리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복숭아

음식 알레르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이에요. 복숭아는 먹어서 반응하는 식이 알레르기와 표면을 만질 때 생기는 복숭아털 접촉 알레르기 두 가지로 나뉩니다. 식이 알레르기의 경우 입술이 부풀어 오르고 목구멍이 부어 호흡곤란, 구토, 부종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접촉 알레르기일 경우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고 심하게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복숭아 알레르기는 치명적이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도 알레르기가 지속된다면 절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후천적으로 발병할 수도 있으니 늘 조심!

 

땅콩

땅콩 알레르기는 서양에서 흔히 나타나는 알레르기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서는 초등학생의 2%가 앓고 있을 정도. 원인은 땅콩에 함유된 단백질로 해당 물질을 제거한 가공식품에는 반응하지 않을 수 있어요. 땅콩 외에 대두 역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각류

새우, 게, 가재 등 갑각류를 먹고 귀가 가렵거나 입술이 부어오른 경우가 있다면 갑각류 알레르기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입술이 먼저 붓고, 피부에 붉은 반점과 따가움을 동반하며 심하면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어요. 원인은 갑각류의 껍데기에 포함된 키틴이라는 성분. 이를 가공한 것이 키토산으로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키토산 영양제도 섭취를 금할 것을 추천합니다. 갑각류 알레르기는 나이가 들어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멀리하는 것이 좋아요.

 

달걀

달걀 중에서도 특히 흰자 부분으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이런 경우 메추리알, 오리알 등 다른 알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요. 참고로 독감 예방주사에는 달걀 성분이 포함될 수 있으니 주사 전 알레르기 정보를 반드시 전달해주세요.

 

‘주식을 먹지 말라고?’ 한국인에게 가장 생소한 알레르기지만, 최근 이 쌀 알레르기를 앓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쌀의 품종 개량,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한 장내 환경 변화 등 여러 가지가 작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만일 알레르기가 있다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단백질을 최소화한 저단백미를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알레르기가 당장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충분히 물로 씻고 여러 잡곡을 섞어 먹는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

포털 사이트에 “수박도 알레르기가 있나요?”라는 검색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 수박이 입술에 닿기만 해도 가렵고, 입술에 두드러기가 나면서 입천장이 붓기도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기도 하는 수박은 꽃가루 알레르기와 유사한 반응을 일으킨다고 해요. 참고로 수박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멜론, 오이 등에도 특정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밀은 혈압 감소, 호흡곤란 등 갑작스러운 전신 반응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가장 높은 식품입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러한 반응을 경험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어요. 국수, 빵, 맥주를 통해서도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보리, 귀리, 호밀, 옥수수에도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음식을 제한하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혹여 몸에 이상 신호가 있을 경우 섭취한 음식 중 위에 언급한 식품이 하나라도 포함되어 있다면, 해당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의심해 빠른 대처가 가능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