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지갑의 외출

Fashion

동전 지갑의 외출

2019-09-25T18:13:33+00:00 2019.09.25|

 

동전이 사라진 세상에서 동전 지갑은 어떤 존재가 되었을까? 새롭게 돌아온 동전 지갑의 유행.

 

얼마 전 서울을 찾은 리한나는 한국 팬들을 위해 준비한 듯한 다양한 스타일로 시선을 끌었다. 자크무스의 와이드 팬츠 수트부터 신인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의 주름 장식 드레스까지. 그녀가 서울을 위해 마련한 패션 퍼레이드는 사실 서울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뉴욕 JFK 공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카무플라주 패턴의 미우미우 오버사이즈 카디건과 보테가 베네타의 뮬을 신은 그녀의 스타일에서 특히 눈에 띈 건 어깨에 둘러멘 루이 비통 가방. 특유의 모노그램 소재를 활용한 포쉐트 두 개와 동전 지갑으로 완성한 이 가방의 이름은 ‘멀티 포쉐트 악세수아’.

 

두 가지 종류의 스트랩과 가방을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는 이 가방(9월 20일부터 루이 비통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9월 27일 정식 발매한다)에서도 눈에 띄는 건 동전 지갑. 카카오 페이와 삼성 페이 등 디지털 결제가 익숙해진 세상에 누가 진짜 동전 지갑을 동전 보관용으로 사용할까. 대신 장식적인 기능이 커졌다. 마이크로 백이 유행하면서 이렇게 작은 가방을 기존 백에 참(Charm)처럼 장식하는 것이 유행인 것. 루이 비통은 이러한 유행을 정식 스타일로 선보인 셈이다.

옵션은  여전히 다양하다(아직도 현금 결제가 익숙한 구세대 사람들을 위해서일까). 새들백을 그대로 닮은 디올의 오블리크 스타일 동전 지갑, 회사 출입증을 위한 프라다 케이스 등을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방에 더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야 구입할 수 있는 보테가 베네타의 엠보싱 미니 백도 기존에 있는 백과 함께 들면 더욱 신선하게 연출할 수 있다. 여기 장식하기 좋은 동전 지갑과 마이크로 백을 아홉 개 모았다. 천천히 살펴보며 자신의 가방과 어울리는 장식을 골라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