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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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켜봐요

2019-09-25T17:01:59+00:00 2019.09.25|

차 안에서, 버스에서, 침대에 누워서 라디오를 켭니다. 시그널 음악이 흘러나오고, DJ가 오프닝 멘트를 하죠. 오늘 날씨는 어떤지, 하루는 어땠는지, 누가 어떤 좋은 말을 했는지. 첫 곡이 흘러나오면 왠지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좋아하는 노래가 우연히 나오거나, 내가 보낸 문자가 사연 소개 코너에 나올 때의 쾌감이란! 그 소소한 기쁨과 편안함에 중독되어 라디오를 듣는 사람이 여전히 많습니다.

8090 시절,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김기덕의 <두 시의 데이트>,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 등 웬만한 TV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보다 인기가 높던 프로그램이 있었죠. 매일 라디오 앞에 앉아 두근대는 마음으로 라디오를 듣던 그때 그 시절.

지금도 양희은, 최화정, 배철수 등 베테랑 DJ들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아이돌 스타들이 틈새 자리를 메우면서 라디오계에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연륜을 내세운 고수들과 달리, 아이돌 DJ들은 신선함과 풋풋함을 내세워 청춘들과 함께 호흡합니다. ‘공감’이 큰 무기인 셈이죠.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은 오후 9시에서 11시까지 MBC FM4U <박경의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만나던 박경은 라디오에서 의외의 입담으로 매일 저녁을 책임지고 있어요.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KBS Cool FM <악동뮤지션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 중입니다. 그동안 이본, 최강희, 메이비, 유인나 등 많은 DJ가 거쳐간 프로그램이죠. 이수현은 청취자들 사이에 ‘션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션디’는 수현이라는 이름과 함께 시원시원한 멘트를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B1A4 멤버 산들은 매일 밤 10시 5분부터 자정까지 MBC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 중입니다. 산들은 무려 이종환, 김기덕, 옥주현, 이적 등에 이어 ‘제26대 별밤지기’로 활약 중입니다. 산들은 역대 별밤지기들 못지않은 진행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에이핑크 정은지는 매일 정오부터 2시간 동안 KBS Cool FM <정은지의 가요광장> DJ로 활약 중인데요. 낮이라 밝은 에너지가 중요한 만큼, 정은지는 특유의 쾌활함으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또 비투비 정일훈은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를 진행 중입니다. 매일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정일훈 특유의 음색을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어요.

지상파 라디오뿐 아니라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선보인 라디오 <심야 아이돌>도 빼놓을 수 없죠. 그룹 워너원에서 솔로 가수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하성운이 DJ로 나섰습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11시에 방송됩니다.

오늘 밤에는 TV를 끄고, 오랜만에 라디오를 들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