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 ‘꼰대’, 해외로 진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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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 ‘꼰대’, 해외로 진출하다?

2019-09-25T17:54:37+00:00 2019.09.25|

Do you know what ‘꼰대’ is?

영국 공영방송 BBC의 TV 채널 중 하나인 BBC Two가 페이스북 공식 채널에 ‘오늘의 단어’로 한국어 ‘꼰대’를 선정해 화제입니다. 이 계정에서는 매일 하나의 단어를 선정해 올리고 있죠.

한국 사회의 권위주의, 서열주의를 정확히 꼬집어 부르는 은어인 ‘꼰대’가 해외로 진출한 것! ‘K-워드’라는 카테고리라도 생긴 걸까요?

BBC Two 계정은 “Do you know someone like this?”라며  ‘꼰대’를 “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나이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리고 (꼰대) 당신은 항상 틀리다”라고 꼰대의 특징을 덧붙였죠.

지난 7월 BBC Worklife 기사에서도 꼰대라는 단어가 소개된 바 있습니다. ‘꼰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한국에서 꼰대는 거들먹거리는 늙은 사람들로 번역된다”“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은 남성에게 모욕적으로 사용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월 <한국어로 ‘거들먹거리는 노인’이라는 뜻(The word for ‘condescending old person’ in Korean)>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은 적이 있었죠. 기사에서는 ‘꼰대’를 “젊은 사람들로부터 의심의 여지 없이 복종을 기대하는 사람”, “비판은 빠르지만 자신의 실수는 절대 인정하지 않는 사람”,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보복을 가하는 사람” 등으로 풀이했습니다.

거기에 “한국은 나이와 성, 근속 연수에 따라 직장의 위계질서가 강조되며, 올바른 경칭을 쓰지 않으면 격분한다며 한국 사회를 설명했고, “이를 못마땅히 여긴 젊은 세대들이 곳곳에서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이에 페이스북 유저들은 “나의 시어머니”,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어린 시절부터 우리 엄마가 그랬다”, “우리 할아버지”, “휴대폰에 저장된 우리 아빠 이름을 ‘꼰대’로 바꿔야겠다”라고 댓글을 달며, 영국 사회도 다르지 않다고 공감을 표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