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떨어질 때 난 이 노래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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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떨어질 때 난 이 노래를 들어

2019-10-04T15:05:47+00:00 2019.10.04|

음악이 주는 힘은 위대합니다. 특히 당신이 여성이라면 그 힘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죠. 여성의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음악계에서도 우먼 파워를 독려하는 추세입니다. 음악을 통해 독립적인 여성을 찬양하며 자립심을 고취하거나, 사회의 편견에 맞서 싸우는 여성을 응원하고 위로해주는 것이죠.

자신감 또는 자존감이 떨어졌거나 힘이 필요할 때 이런 곡을 들어보세요. 페미니즘 요소 때문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Perfect to Me – Anne-Marie


“내 볼에 화장하고 싶지 않아.

내가 하고 싶은 걸 할래.

내 몸의 모든 부분을 사랑하니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말이야.

나는 잡지에 나오는 슈퍼모델이 아니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왜냐고? 그 자체가 완벽하기 때문이야.”

얼마 전 서울에서 깜짝 무료 공연을 열어 ‘명예 한국인’이라는 별명이 붙은 앤 마리의 2018년 곡 ‘퍼펙트 투 미’는 제목부터 가사까지 자신감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완벽함’이 무엇인지 여러분은 아시나요? 그 정의는 누가 내리고 또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요? 모두에게 완벽함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사회가 규정하는 ‘완벽함’이라는 틀이 존재한다면 그것에 대해 반기를 들 수 있고, 또 맞출 필요도 없죠. 앤 마리의 ‘퍼펙트 투 미’ 가사는 특히 ‘날씬함’이 미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사회의 틀에 맞지 않는 몸을 가지고 있어도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도록 독려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더 나아가 ‘완벽한 몸’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Soulmate – Lizzo

 

“난 나의 소울메이트니까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아.

언제나 나를 지킬 거란 걸 알아.

난 외롭지 않아.

내가 여왕인 건 알아, 근데 왕관은 필요 없어.

그냥 거울을 보면 알아, ‘내가 딱이야!’라는 걸.”

 

지금 미국에서 가장 핫한 뮤지션 리조는 많은 여성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ity)와 다양성을 적극 지지하는 건 물론이고,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 없는 자신감도 생기기 마련이죠.

그녀의 2019년 앨범 <Cuz I Love You>에 수록된 ‘소울메이트’의 가사에서 “사람들이 남자 친구를 사귀려면, 찾는 법을 알아야 하거나, 남자 친구를 계속 내 옆에 데리고 있으려면, 요리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녀는 혼자 술도 잘 마시고 문제없다고 말합니다. 소울메이트는 남자가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점,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홀로 굳건히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라는 점, 바로 리조가 여성에게 남자에 의존하지 말고 독립적으로 서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죠. 외로울 땐 거울 속 나 자신을 벗 삼아 외로움을 떨쳐보세요. 이 세상에서 나를 지켜줄 사람도 나 자신이니까요.

 

Girl – Maren Morris

 


“이제 우는 건 멈추는 게 어때?

노력하고 있다는 거 알아.

모든 건 다 잘될 거야.

그러니 고개 숙이지 마.

빛나는 너의 모습을 잃지 말고.

모든 건 다 잘될 테니까.”

미국의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마렌 모리스의 ‘걸’은 미국에서도 여성을 향한 응원과 위로의 곡으로 인기를 얻은 곡입니다.

세상의 잣대에, 학교에서의 따돌림에,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고 그 상처로 인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숨어 지내는 많은 여성에게 ‘이제 괜찮다, 모든 것은 다 잘될 거다’라며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전하는 곡입니다. 단순히 힘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상처를 이해하고 그 고통을 마음 깊이 공감하는 가사 때문에 절로 눈시울이 붉어지는 곡이랍니다. 이 한 곡만으로 정신적인 위로를 받았다는 피드백도 많이 볼 수 있죠. 지치고 힘들 때, 그녀가 전하는 이 노래로 마음을 치유하세요.

Scars to Your Beautiful – Alessia Cara

“저기 멀리 널 기다리고 있는 희망이 있어.

너의 모습 자체로 아름답다는 걸 알아야 해.

아무것도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도.

바꿔야 하는 건 세상이지, 내가 아니야.

너의 아름다움에 상처를 주지 마. 우리는 별이고, 아름다우니까.”

2015년 혜성처럼 등장한 알레시아 카라. 그녀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담긴 여성을 향한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여자들에게는 매일매일 주어진 세상의 기대감이 있죠.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어떤 사이즈가 되어야 하는지와 같은 것 말이에요. 그런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금의 모습보다는 스스로를 한계까지 몰고 가는 많은 여성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알레시아는 ‘스카스 투 유어 뷰티풀’를 통해 있는 모습 그대로가 아름답다고 당신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변해야 하는 것은 세상의 기대감과 기준이지, 우리가 아니라고요. 기준에 맞추기 위해 우리 모두가 이미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에 상처를 주지 말자고 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기죽거나 자존감을 떨어뜨리지 마세요. 이 곡을 통해 당신이 가진 아름다움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Coconut Oil – Lizzo

 

“나는 열심히 달려야 하고

나를 사랑해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러나 내가 필요한 건 단지 코코넛 오일이었어.

사소한 문제를 고민하지 마.

내가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걸 알아.

엄마는 항상 내게

‘걱정하지 마, 잘될 거야’라고 말해줬고 그녀는 옳았어.”

또 다른 리조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리조에게도 아주 특별한 곡인 ‘코코넛 오일’. 독특한 제목만큼 가사 역시 뭉클합니다.

한때 코코넛 오일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였죠. 독보적인 보습 기능으로 피부 미용을 위해 사용하거나, 식용으로 사용 시 체중 감량을 도와준다는 이유에서였죠. 이 곡은 리조가 스스로의 자아를 사랑하는 방법을 그런 코코넛 오일의 효능에 초점을 맞춰 풀어낸 곡입니다.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은 세상의 기준도, 남자도, 그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라는 것. 어떤 일이든 결국 해내는 것은 남이 아닌 결국 내 안에 잠재된 자아라는 것. ‘셀프케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리조는 말합니다. 코코넛 오일만큼 셀프케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을까요? 자신에 대한 의심이 생길 땐 코코넛 오일로 그 생각을 모두 녹여버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