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향, 무화과 향수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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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향, 무화과 향수를 모았다

2019-09-27T18:08:55+00:00 2019.10.05|

언젠가부터 바람이 선선해지면 무화과를 떠올리게 되었다. 부드러운 과육과 달콤하고도 조금은 쌉싸래한, 독특한 향취를 지닌 매력적인 과일 무화과. 여름과 겨울 사이의 짧은 지금 이 계절을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무화과 향수를 모아봤다.

1

향수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맡아보았을 국민 향수, 엘리자베스 아덴의 그린티에 무화과를 더했다. 향수를 뿌리는 순간 싱그러운 베르가모트와 아이비, 향긋한 무화과 내음이 한 번에 쏟아져 즉각적인 리프레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무화과가 가미되었지만 여전히 그린티 특유의 싱그러움을 머금고 있어 본격적으로 찬 바람이 불기 전, 좀더 청량한 느낌의 향수를 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 피그 오 드 뚜왈렛 스프레이 50ml, 4만5,000원.

2

프루티,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는 대부분 매우 매력적인 톱 노트로 즉시 코를 즐겁게 하지만 지속력이 약해 아쉬움을 산 경우가 많았다. 휘그 티는 첫 향은 물론 잔향까지 만족스러운 향수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난 제품. 무화과에 코리앤더 에센스, 앰버 등을 더해 세련된 상큼함을 선사한다.

니콜라이 휘그 티 30ml, 8만4,000원.

3

무화과나무 이파리부터 무화과 기름까지, 무화과의 모든 것을 한 병에 담았다고 해도 좋을 향수다. 심지어 필로시코스라는 이름의 뜻조차 그리스어로 ‘무화과나무의 친구’라고. 그 이름 때문일까? 기분 좋은 달콤한 무화과 향이 은은하게 지속되어 자꾸만 뿌리고 싶어진다. 특히 요즘 같은 계절엔 더욱더.

딥티크 필로시코스 50ml, 13만5,000원.

4

상큼한 자몽과 레몬이 먼저 문을 열고 뒤이어 무화과꽃에서 추출한 부드럽고 달큼한 향이 기분 좋게 코끝을 스친다. 마무리는 무화과나무 향과 시더우드가 은은하게 무게를 잡아줘 적당한 보디감을 갖고 있다. 성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기호에 따라 뿌릴 수 있는 향수랄까.

아쿠아 디 파르마 피코 디 아말피 오 드 뚜왈렛 30ml, 9만5,000원.

5

여름 내내 뿌리던 시원하고 산뜻한 향수는 넣어두고 변화를 주고 싶다면 달콤하고 묵직한 무화과 향기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랑세의 레브 데테는 무화과잎, 과즙, 부드러운 코코넛과 파우더리한 화이트 머스크가 어우러져 트렌치 코트에 손이 가기 시작하는 계절과 잘 어울린다.

랑세 레브 데테 오 드 뚜왈렛 50ml, 10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