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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팽만감 없이 과일을 먹으려면

2020.02.04

by 송보라

    복부 팽만감 없이 과일을 먹으려면

    세상에 먹으면 안 되는 과일은 없습니다. 과일은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이 높고 항산화 물질도 많아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니까요. 어떤 과일이건 하루에 서너 조각은 꼭 먹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뺨에 붙여놓고 먹을 것까지야…

    하지만 영양학적 관점에서 전 세계에 통용되는 규칙이란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음식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해가 될 수 있으니까요. 사람에 따라 특정 과일을 먹으면 복부 팽만감을 느끼거나 배에 가스가 차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과일이 함유한 과당과 소비톨이 염증과 가스를 만들어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섬유질도 포함하고 있어서 다른 한편으로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죠. 문제는 너무 많이 섭취해서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복부 팽만과 가스를 유발하는 등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유발할 때입니다.

    혹시 더부룩한 기분이 싫어서 특정 과일을 먹지 않는다면, 그건 조금 슬픈 일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없이 과일 먹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과일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유발하는지 알아둘 것

    우리가 무엇을 먹었을 때 어떤 기분인지 아는 게 중요한 이유는 모두가 동일한 경험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과일에 비해 더 자주 염증을 일으키는 과일이 있긴 하죠. 예를 들어 사과, 바나나, 포도와 무화과의 높은 당 성분은 전부 흡수되지 않고 남아서 염증을 일으키기 쉬워요. 영양학자는 잘 익은 제철 과일을 섭취하라고 권합니다.

    천천히 먹을 것

    음식을 섭취할 때 천천히 먹는 것은 만고의 진리지만 가스가 차는 과일의 경우에는 필수적입니다. 과당이 전부 소화될 수 있도록 오래 꼭꼭 씹어야 하거든요. 물도 충분히 마시고, 함께 섭취한 다른 음식이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지는 않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천천히 다 먹을 거니까 내 몫은 남겨둬!

    케피르와 함께 먹을 것

    과일을 먹고 소화가 잘 안 된다면 발효유 제품 같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세균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캅카스 지방의 전통 발효유인 케피르 혹은 케피어와 함께 먹거나 요구르트와 함께 먹어보세요.

    나처럼 요구르트에 섞어서 먹어봐요!

    차를 마실 것

    오레가노, 계피, 펜넬, 민트, 생강, 월계수잎, 샐비어 같은 허브는 소화 기능을 정상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소화가 잘되도록 위액 분비를 늘리거든요. 과일을 먹은 다음 위의 허브로 만든 차를 마시면 한결 나아질 겁니다.

    복부 팽만감 때문에 마시는 거라면 따뜻한 차가 더 좋을 거예요!

    하루 중 언제 복부 팽만감을 느끼는지 확인할 것

    사람에 따라 식사한 후에 과일을 먹으면 속이 불편해질 수도 있습니다. 소화가 느린 사람은 밥을 먹은 후에도 한참 동안 위에 남아서 더 많은 가스를 만들어내기도 하죠. 일부 전문가는 아침 식사 때도 과일을 먹고 오후에도 과일을 먹으라고 권하는데요. 오후 2시 이후에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오후에 배가 고플 때 몸에 좋지 않은 과자를 먹는 것보다 과일을 먹는 편이 낫기 때문입니다.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송보라
      포토그래퍼
      Splash News
      Ana Mor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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