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수, 묻고 더블로!(Feat. 곽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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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수, 묻고 더블로!(Feat. 곽철용)

2019-10-21T15:26:22+00:00 2019.10.21|

“묻고 더블로 가!”

“나도 보험 들고 적금 붓고 산다.”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어디서 들어본 듯한 익숙한 대사죠. 영화 <타짜>에서 건달 보스 ‘곽철용’ 역을 맡은 배우 김응수의 대사입니다.

<타짜>가 나온 지 13년 만에 캐릭터 ‘곽철용’이 인기를 얻으면서 덕분에 김응수가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그야말로 ‘곽철용 신드롬’이죠.

<타짜>의 러닝타임은 139분. 그중 ‘곽철용’의 출연 분량은 13분입니다. 건달이지만 나름대로 신사적이고, 순정도 있고, 의리도 있죠. 보스라고 돈을 많이 가져가지도 않습니다. 의외로 갑질도 하지 않죠. 곽철용은 주연도 아니었고, 출연 분량이 많지 않았지만, 영화가 개봉한 후 10년도 더 지나 인기 캐릭터로 떠올랐습니다.

물론 김응수가 <타짜>만 찍은 건 아닙니다. 수많은 작품에서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죠. 김응수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베테랑>, <공작> 등의 영화와 <추노>, <해를 품은 달>, <각시탈>, <미스터 션샤인> 등의 드라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응수는 주로 작품에서 매국노, 일본 순사, 건달 등 색이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 신 스틸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여러 영화에서 ‘못된 일본인’ 역할을 맡았던 그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그 수많은 캐릭터 중 <타짜>의 곽철용이 ‘인생캐’가 되면서 최근에는 그의 이름을 딴 인스타그램 계정이 등장해 순식간에 10만 팔로워를 달성했는데요, 알고 보니 사칭 계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곽철용의 명대사를 노래로 만든 뮤직비디오까지 등장했습니다. 웬만한 신인 가수보다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더 많을 정도.

스타들의 인기를 보여주는 가장 빠른 척도는 바로 광고입니다. 광고계에서 얼마나 러브콜을 하느냐를 보면 대세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김응수에게 광고 섭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묻고 더블로 가!”라는 대사를 패러디해 “패티가 더블!”을 외치며 버거킹 광고 모델이 됐습니다. 이에 앞서 BBQ 치킨 모델로 활동 시작을 알리기도 했죠.

그 밖에도 네티즌은 보험, 적금 등 각종 광고를 노리고(!) 직접 김응수의 대사를 패러디한 고퀄리티 영상을 제작해 내놓고 있습니다.

곽철용의 이름을 따 ‘아이언 드래곤(철용, Iron Dragon)’으로도 불리는 김응수. 이왕 대세가 되었으니, 묻고 더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