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에 볼만한 클래식 호러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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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에 볼만한 클래식 호러 무비

2019-10-30T18:04:25+00:00 2019.10.30|

할로윈데이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올해는 영화 <조커>의 인기 덕분에 조커 코스튬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해요.

매년 10월 말이면 축제를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할로윈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많은데요. 가장 널리 알려진 건 켈트족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설입니다. 켈트족은 한 해가 열 달로 이뤄진 달력을 사용했는데, 한 해에 딱 네 개의 기념일을 만들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마지막 기념일인 할로윈데이죠.

한 해가 끝나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첫 밤, 저승의 문이 열리면서 조상들은 물론 악령들도 이승에 나온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 악령을 내쫓고 평화로운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축제를 벌인 날이 바로 할로윈데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10월 31일 밤, 그냥 지나갈 수 없겠죠. 한껏 코스튬을 꾸미고 이태원 거리를 거닐지 않을 거라면, 집에서 사탕 잔뜩 쌓아놓고 무서운 영화 한 편 보면서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할로윈데이에 보면 좋을 고전 공포 영화를 소개합니다.

<사탄의 인형>(1988)

인형 좋아하던 사람도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왠지 인형을 피해 다니게 됩니다.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장난감 인형 ‘처키’ 때문이죠.

연쇄살인범이자 쾌락 살인마 ‘찰스 리 레이’의 영혼이 처키에게 깃들면서 벌어지는 온갖 소름 끼치는 일이 내내 펼쳐집니다.

평소에는 순한 미소를 띠고 있는 처키이지만, 어느 순간 흉기를 든 악마의 얼굴로 변하니 무서울 만도 합니다. 총 7편의 시리즈에 이어 최근 <사탄의 인형 리부트>까지 개봉하면서 독보적인 공포 영화 시리즈로 남았죠.

<록키 호러 픽쳐 쇼>(1975)

이 영화만큼 할로윈데이에 잘 어울리는 영화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록키 호러 픽쳐 쇼>는 화려하고 코믹하면서도 공포스러운 영화입니다.

화려한 의상과 상상하기도 어려운 세계, 드래그 퀸, 양성애, 살인, 섹스, 외계인 등 온갖 요소를 다 넣어 만든 컬트 영화계의 대표작이죠. B급 공포 영화 같기도 하고, 변태적인 야한 영화 같기도 하지만 의외로 개봉 후 수많은 마니아를 만든 영화입니다.

그 유명한 <록키 호러 픽쳐 쇼>는 직접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기괴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할로윈>(1978)

제목부터 딱 할로윈데이를 위한 영화입니다. 미국의 작은 마을 해든필드의 할로윈 밤에서 시작되는 영화는 원초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얼굴을 가린 채 많은 이들을 죽음의 파티로 몰아넣는 ‘마이클 마이어스’는 영화를 보는 내내 자꾸 주변을 돌아보게 만들죠.

영화감독이자 음악감독인 존 카펜터가 완성한 메인 트랙 ‘Halloween Theme’는 공포심을 더욱더 자극합니다.

<13일의 금요일>(1980)

1980년 제작된 <13일의 금요일> 1편은 이 시리즈 중 최고의 완성작으로 지금까지도 호평받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슬래셔 필름의 원형이라는 평을 받았죠.

<나이트메어> 시리즈를 제치고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호러 시리즈로도 유명합니다. 희대의 살인마 ‘제이슨’을 중심으로 크리스털 호수의 캠프장에서는 잔혹한 살인극이 벌어집니다.

사실 <13일의 금요일>은 숀 S. 커닝햄 감독이 <할로윈>을 보고 감명(!)받아 유사한 아류작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만든 작품이라고 하네요. 이 영화로 인해 슬래셔 필름의 세 가지 법칙이 탄생했죠. 첫째, 학살극의 근원이 되는 악이 사전에 존재할 것. 둘째, 영화 속 등장인물은 틴에이저여야 할 것. 셋째, 섹스를 하는 이는 반드시 죽음을 맞이할 것. 이 원칙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공포 영화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아마 공포 영화를 보고 “쟤네는 왜 꼭 저기서 저러고 있어?”라는 의문을 가지던 이들이라면 이 원칙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