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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와 구도 쉘리, 엇갈린 주장

2019.11.04

by 오기쁨

    권혁수와 구도 쉘리, 엇갈린 주장

    방송인 권혁수와 유튜버 구도 쉘리가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얼마 전 유튜브 채널 ‘권혁수감성’을 통해 합동 방송을 펼친 바 있는데요, 방송 도중 구도 쉘리가 노출을 하면서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았습니다.

    앞서 9월 30일, 권혁수와 구도 쉘리는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장소는 등뼈찜 식당. 구도 쉘리는 호주 멜버른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솔직한 매력으로 인기를 얻던 유튜버입니다. 당시 구도 쉘리는 방송이 한창 진행되던 중 상의를 벗었고, 블랙 브라 톱만 입은 채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옆에서 이를 보던 권혁수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웃음을 터뜨렸죠.

    방송 이후 구도 쉘리는 이런 행동에 대해 네티즌으로부터 지적을 받았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노출은 옳지 않았다는 겁니다. 옷을 벗은 게 구도 쉘리의 돌발 행동이었으며, 권혁수는 옆에 있다가 깜짝 놀랐을 거라는 가정 아래 쏟아진 비판이었습니다.

    얼마 후 권혁수 측은 “구도 쉘리가 상의를 탈의한 행동은 저희가 먼저 콘티를 제시했거나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는 내용의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구도 쉘리 역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녀는 “권혁수를 지켜주고 싶었고, 그가 먼저 해명을 해주리라는 믿음도 있었다. 하지만 권혁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는 다른 내용이 올라왔다”며 상의 탈의에 대한 부분은 사전 협의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도 쉘리는 특히 권혁수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면서, 그와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대화 내용에는 권혁수가 구도 쉘리에게 건넨 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커뮤니티 글은 내가 아니고 회사가 쓴 것’, ‘네가 한 건 괜찮다. 문화 차이 때문에 몰랐다고 하면 괜찮다. 근데 연예인이 주작(조작)하다 걸리면 안 되잖아’, ‘연예계에서 주작한 거 알려지면 나 연예계 생명 끝이다’, ‘남자인 나 권혁수가 여자인 너 구도 쉘리 옷을 벗겼다? 그건 범죄다’.

    하지만 권혁수는 “상의 탈의에 대해 협의한 적이 없고, 해명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구도 쉘리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서 먼저 브라 톱 차림을 제안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 당시 구도 쉘리의 탈의 제안에 나는 얼버무렸고 매니저가 오히려 걱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한 매체를 통해 녹취 기록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권혁수와 구도 쉘리. 두 사람은 서로 기억하는 바가 다른 걸까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실을 상대방이 들춰낸 걸까요? 진실은 좀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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