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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스톤, 래퍼 샤넬 웨스트 코스트 고소

2019.11.07

by 오기쁨

    샤론 스톤, 래퍼 샤넬 웨스트 코스트 고소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의 이름을 누군가가 자기 노래에 허락 없이 가져다 썼다면 잘못일까요, 아닐까요?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이 래퍼 샤넬 웨스트 코스트를 고소했습니다. 6일 <피플>에 따르면, 샤론 스톤은 샤넬이 자신의 이름을 마음대로 가져다 썼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샤론 스톤은 샤넬의 음악 작업에 자신의 이름을 쓰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으며, 자기가 쌓아온 인기와 명성을 샤넬이 멋대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노래는 샤넬의 ‘Sharon Stoned’. 이 곡의 코러스에는 “Sharon, Sharon, Sharon stoned”라는 구절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심지어 노래의 4분의 1에 샤론 스톤의 이름이 반복됩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샤론 스톤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심문을 받던 샤론 스톤의 모습은 섹시하고 매혹적인 장면으로 지금도 손꼽히는데요, 샤넬이 뮤직비디오에 이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다 쓴 거죠.

    샤론 스톤을 세계적인 섹시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장면을 멋대로 재현하니 기분이 꽤 좋지 않았나 봅니다.

    샤론 스톤 측은 뮤직비디오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샤론 스톤의 명예를 실추시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다. 이번 일은 샤론 스톤의 사생활과 정체성,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샤론 스톤의 고소장에는 이런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샤넬이 일부 가사에서 대마초를 언급하는데, 샤론 스톤의 유명세를 이용해 대마초 판매를 촉진했다는 겁니다. 또 샤넬이 유명 스타를 이용해 상업적 이익을 취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샤넬 측은 <롤링스톤>지와 인터뷰에서 “소송에 놀라고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샤론 스톤이 노래에 이름을 쓰는 것과 뮤직비디오를 찍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저 시각적으로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라는 샤넬. 과연 법원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chanelwestco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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