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지각의 여왕, 마돈나

2019.11.11

by 오기쁨

    지각의 여왕, 마돈나

    팝 스타 마돈나가 팬으로부터 고소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지각입니다. 최근 팬들에게 “여왕은 절대 늦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그녀를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일이죠.

    마돈나는 평소 콘서트 지각을 밥 먹듯이 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이미 단독 콘서트에서는 잦은 지각으로 팬들에게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공연은 팬들과 약속인데, 제멋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반복해서 보였으니 팬들 입장에서는 뿔이 날 법도 합니다.

    마돈나는 최근에는 라스베이거스 공연에도 지각했습니다. 밤 10시 30분에 시작하는 콘서트에 2시간 가까이 지각해 자정이 훨씬 지나서야 무대에 올랐죠. 그녀는 멋진 무대를 펼쳤지만 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어야 했습니다.

    이번에는 단순히 지각한 게 아니라, 예정된 콘서트 시간을 한밤중으로 멋대로 변경했다가 소송을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네이트 홀랜드는 최근 마돈나와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홀랜드는 마돈나의 팬으로, 다음 달 17일 마이애미 필모어 비치 공연장에서 진행될 마돈나 콘서트 티켓 세 장을 구매했습니다. 티켓 가격은 1,024달러. 우리 돈으로 120만원에 달합니다.

    티켓 구매 당시 콘서트 시작 시간은 저녁 8시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마돈나와 기획사 측이 지난달 23일 콘서트 시작 시간을 임의로 2시간 늦은 밤 10시 30분으로 변경해버린 겁니다. 이미 티켓을 구매한 이들에게 아무런 부연 설명도 없었죠.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팬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콘서트 시간이 갑자기 바뀌면서 스케줄이 엉망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이에 홀랜드는 직접 고소를 하며 총대를 멨습니다. 홀랜드는 소장에서 “마돈나는 콘서트에 늦게 도착해 늦게 시작하는 몹시 나쁜 습관이 있다. 그녀의 지각 습관에 맞추려다 콘서트 당일 스케줄이 엉망이 됐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또 “마돈나와 기획사의 행동은 가수와 콘서트 티켓 구매자 사이에 체결된 계약을 멋대로 파기한 것이다. 콘서트 다음 날 직장과 학교에 가야 하는 팬들은 새벽 1시에 끝나는 콘서트에 참석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팬들이 구매한 티켓은 약정상 환불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돈나와 기획사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mado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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